광주고려인마을 지역아동센터, 자연체험교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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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고려인마을 지역아동센터, 자연체험교실 운영

승마체험, 양 돌보기, 모래놀이 등 자연친화 프로그램 진행

고려인마을 지역아동센터는 보육 아동 35명을 대상으로 승마체험, 양 돌보기, 모래놀이 등 자연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광주 고려인마을은 최근 송산목장을 찾아 마을 산하 지역아동센터(바람개비꿈터공립지역아동센터) 보육 아동 35명을 대상으로 승마체험, 양 돌보기, 모래놀이 등 자연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진행한 프로그램은 상큼한 가을을 맞아 광주이주 고려인동포 자녀들에게 자연과 교감하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처음으로 말을 보고 신기해하던 아동들은 말을 타며 자신감을 쌓고, 말과의 교감을 통해 신뢰를 배웠다. 처음에는 두려움에 가까이 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말과 친해지면서 자신감을 향상시켰다.

또 양 돌보기 활동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양에게 먹이를 주고 돌보는 과정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책임감을 배웠다. 양과의 상호작용은 아이들에게 동물에 대한 따뜻한 감정과 함께 돌봄의 의미를 심어주는 중요한 시간이 되었다. 한 아동은 "양이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조금씩 다가와서 먹이를 받아먹을 때 너무 신기했고 기뻤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모래놀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활동으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은 모래를 이용해 다양한 모양을 만들며 자신만의 작품을 창조했고, 함께 어울리며 협동심을 배웠다. 또한, 자연과 가까이에서 시간을 보내며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 놀이를 통해 스트레스도 해소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이지현 센터장은 "이번 진행된 자연 체험 프로그램이 광주이주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 자녀들의 정서적 성장과 안정된 조기정착에 큰 도움이 되었다“ 며 ”앞으로도 아동들의 자유로운 상상력 증진과 창의적 사고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체험 활동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