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애플, ‘제주 바다’ 마음결 그리는 화가 김용주의 열여섯번째 개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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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갤러리 애플, ‘제주 바다’ 마음결 그리는 화가 김용주의 열여섯번째 개인전 개최

종달리, 고성리, 신산리 바다와 바람에 담긴 “마음결” 표현
자유로운 붓질과 손가락으로 그려 낸 작가만의 또 다른 자연
초서(草書)를 쓰는 듯 순간의 호흡으로 그려 낸 제주 바다

갤러리 애플, ‘제주 바다’ 마음결 그리는 화가 김용주의 열여섯번째 개인전 개최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갤러리애플(관장 양계실)에서는 2024년 10월 8일(화)부터 10월 17일(목)까지 화가 김용주의 16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고성리의 아침Ⅳ>(2024), <고성리의 아침Ⅲ>(2024)을 비롯, 2024년도에 제작한 제주 바다를 27점을 선보인다.

김용주 작가는 제주대학교사범대학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후 제주에서 교편을 잡다가 1990년부터는 서울에서 중등미술교사로 재직하였다. 2017년 퇴직 후 고향으로 돌아와 작품 활동에만 매진하고 있다.

그는 제주 자연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강한 에너지를 담아 격정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바람이 만든 제주 풍경들이 그의 주요 소재이다. 김용주는 바람이 만들어낸 바다, 숲과 나무 등을 형태에 집착하지 않고 자유로운 붓질로 표현하여 작가만의 또 다른 자연을 선보이고 있다. 밤잠을 설쳐 가며 고향의 자연을 관찰하고 화폭에 담아내기를 반복한 작가는 매년 1회 이상의 개인전을 개최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본 전시의 출품작 중 상당수는 제주시 종달리, 고성리, 신산리로 이어지는 아침 바다를 모티브로 한다. 형태의 구속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표현하고자 작가는 붓 대신 손과 손가락, 그리고 페인트붓을 도구로 사용하였다.

<고성리의 아침Ⅳ>(2024)에서 그는 검은 바위와 물결을 점, 선, 면으로 수묵화처럼 농담을 살려 표현했다. 그는 마치 초서(草書)를 쓰는 듯 순간의 호흡으로 획을 긋는다. 화면에 서로 뒤엉킨 거친 붓질들은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와 대자연을 오롯이 자신의 품안으로 받아들인 그의 몸짓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10월 17일 목요일까지 제주시청 건너편에 위치한 갤러리애플에서 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