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새날학교, 재학생 대상 재난안전 체험학습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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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새날학교, 재학생 대상 재난안전 체험학습 실시

고려인마을 자녀들과 중도입국 다문화청소년 등 80여명 참가

광주새날학교는 최근 재학생 80여 명을 대상으로 전북119안전센터에서 재난안전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기후변화로 각종 재난과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함에 따라 안전 의식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되는 가운데 고려인마을 자녀학교인 광주새날학교는 최근 재학생 80여 명을 대상으로 전북119안전센터에서 재난안전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새날학교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낯선 조상의 땅을 살아가는 고려인마을 자녀들과 중도입국 다문화청소년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재난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을 키우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으며,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재난 대처 방법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 발생 시 처리 대책과 예방, 사고자에 대한 신속한 응급처리 및 연락, 공중시설 이용예절, 성범죄 예방, 상황발생 대피 행동요령 등에 이어 소화기 사용법, 지진 대처법 등 재난 상황에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대처 기술을 몸으로 익혔다.

특히, 가상의 재난 상황을 실제처럼 재현한 훈련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긴박한 상황에서의 신속한 대응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게 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화재나 교통사고 발생 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는데, 이번 체험을 통해 대처 방법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심폐소생술을 직접 해보니, 응급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새날학교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태풍과 지진, 화재, 교통사고 등 언제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는 재난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어 매년 안전체험 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며 “이번 교육을 통해 광주이주 고려인동포 자녀들과 중도입국 다문화청소년들이 더욱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라나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 자녀들의 교육지원을 위해 2007년 미인가 대안학교로 개교한 새날학교는 광주시교육청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으로 2010년 학교형태의 위탁형 대안교육기관으로 지정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중학교 1개 반과 고등학교 6개 반 총 7개 학급 80여 명이 재학하고 있는 새날학교는 인구절벽시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