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지구 공공주택지구사업은 당초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국토부와 광주시가 주택공급 규모와 사업방식 등을 놓고 이견을 거듭하면서 사업이 장기간 지연돼 왔다.
주민들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묶인 수년 동안 토지 이용과 매매, 담보대출 등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왔다"며 "끝을 알 수 없는 불확실성 속에서 원주민들만 막대한 피해를 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사업 여건도 크게 달라졌다"며 "2030 호남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을 추진하면서 산정지구가 배후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초 개발을 주저하게 했던 인구감소와 주택공급 과잉 우려도 반도체 국가산단에 따른 새로운 인구·주거 수요가 예상되면서 해소되고 있다”며 “반도체 공장은 2030년에 가동하는데 사람이 살아갈 배후도시는 2034년까지 기다려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30년 호남반도체 양산에 맞춘 산정지구 사업기간 단축 ▲지구계획 협의 조속 마무리와 지장물조사·보상절차 착수 ▲보상부터 착공·입주까지 구체적인 사업일정 공개 등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필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은 “그동안 행정협의와 정책 판단으로 사업이 늦어진 만큼, 이제 반도체 국가산단이라는 새로운 여건에 맞춰 늦어진 시간을 다시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사업을 위해 주민의 재산권을 장기간 제한했다면 신속한 사업 추진과 정당한 보상까지 책임지는 것이 행정의 책무”라며 “반도체 산단에 속도를 내는 만큼 산정지구도 지구계획 협의와 보상절차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29 (화) 1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