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 |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번 경보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2026년 31주차(7월 27일~8월 2일)에 채집한 얼룩날개모기류(Anopheles spp.)에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원충이 검출된 매개모기는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에서 채집됐다.
질병관리청은 매년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사업’을 통해 말라리아를 전파하는 얼룩날개모기의 발생 및 밀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매개모기 내 말라리아 원충 검출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22일 매개모기 증가에 따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군집사례 발생과 매개모기 개체 수 증가 등을 근거로 5개 지역에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됐다. 이번에는 매개모기에서 실제 말라리아 원충이 검출되면서 경보가 전국으로 확대됐다.
다만 현재 매개모기 밀도는 폭염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도 8월 1일 기준 총 20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5명보다 43.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은 폭염 이후 기온과 환경 변화에 따라 매개모기 밀도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위험지역 지방자치단체에 종합적인 방역 강화를 당부했다. 특히 매개모기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방제를 실시하고, 감염 확산 가능성에 대비한 감시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폭염 후 다시 매개모기 밀도가 증가할 수 있다”며 “위험지역 지자체는 매개모기 밀도를 낮추기 위한 종합방제를 강화하고, 위험지역 주민과 방문자는 매개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간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폭이 넓은 긴 옷을 착용하는 한편 모기 기피제와 방충망, 모기장 등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말라리아는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4월부터 10월 사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말라리아 매개모기는 주로 일몰 직후부터 일출 직전까지 활동하기 때문에 이 시간대 야외활동을 줄이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야간에 외출할 경우에는 밝은색 긴소매와 긴바지를 착용하고, 얼굴 주변을 피해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권고된다. 실내에서는 방충망을 정비하고 모기장을 사용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실내 살충제를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특히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을 방문했거나 군 복무를 마친 뒤 오한과 고열, 발한이 48시간을 주기로 반복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말라리아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두통과 구토, 설사 등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는 만큼 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아 신속하게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은 말라리아의 조기 진단과 치료가 지역사회 내 추가 전파를 막는 데 중요한 만큼,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에 방문해 신속하게 진단받아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2026.08.13 (목) 1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