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산업도시 재설계”… 박성현, 광양 미래 30년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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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산업도시 재설계”… 박성현, 광양 미래 30년 청사진 제시

“AI로 산업도시 재설계”… 박성현, 광양 미래 30년 청사진 제시
[정보신문 = 남재옥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양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성현 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이 ‘AI 시대 경제 대전환’을 전면에 내걸었다. 단순한 출마 선언을 넘어 산업 전환기 광양의 생존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관심이 쏠린다.

박 예비후보는 23일 오전 광양읍 우산공원 설성 김종호 선생 추모비 앞에서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산업도시 광양의 출발을 상징하는 장소를 택한 것은 과거의 도약을 넘어 새로운 30년을 열겠다는 의지를 담은 행보로 풀이된다.

박 예비후보는 현재 광양이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AI 혁명, 탄소중립 산업 재편, 저출산·고령화 등 구조적 변화 속에서 기존 행정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행정 수요는 늘었지만 전략적 재정 운영과 투자 유치 성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며 ‘CEO형 리더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기업 수장직을 내려놓고 지역 현장을 찾았다는 점도 부각했다. 전통시장과 산업단지, 농어촌을 돌며 체감한 지역경제 위기가 출마의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박 예비후보가 제시한 핵심 비전은 ‘AI 시대, 경제는 강하게! 삶은 더 풍요롭게’다. 이를 구체화한 1·2·3 공약은 다음과 같다. ▲호남 제1의 경제도시 도약 ▲예산 2조 원 시대 설계 ▲지역 내 3순환 경제 완성이다. 철강 산업 친환경 고도화, 스마트 물류 체계 구축, 미래 에너지 산업 전환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산업 투자 유치 및 국·도비 확보로 재정 기반을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광양에서 번 돈이 광양에 남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지역순환경제 모델이 눈길을 끈다.

15대 핵심 공약에는 산업뿐 아니라 교육·복지·관광 분야가 폭넓게 포함됐다.

전 시민 AI 교육 및 구독료 지원, 학생 자기계발비 및 AI 학습계정 제공 등을 통해 미래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광양읍권 대개조 프로젝트, KTX 광양역 정차 추진 등 도시 공간 재편 구상도 내놨다.

산업 분야에서는 포스코 동호안 개발, 세풍·황금·율촌산단 조성 가속화, 광양항을 북극항로 거점 및 동북아 에너지 해상 환적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군함·선박 MRO 조선소 유치, 스마트 컨테이너 생산기지화 등 항만 연계 산업 강화 방안도 포함됐다.

관광·문화 부문에서는 국제박람회장과 멀티스타디움 조성, 백운산 국립공원화 추진, 국제 크루즈 유치 등을 통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박 예비후보는 취임과 동시에 ‘광양 위기극복 비상경제협의체’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긴급 산업·고용 대책 수립, 규제 개혁, 신산업 전략 마련, 원스톱 기업 유치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실행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위기일수록 더 넓게 듣고 더 과감히 결정하며 더 빠르게 실행해야 한다”며 강한 추진 의지를 보였다.

시골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국비 유학, 국립대 총장과 공기업 사장을 지낸 이력을 강조한 박 예비후보는 ‘지역이 키운 인재’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번 출마 선언은 단순한 선거 출사표를 넘어, 산업 대전환기 광양의 구조 개편을 핵심 의제로 던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다만 대규모 재정 확충과 산업 재편 구상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및 전남도와의 협력, 구체적 재원 조달 계획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박성현 예비후보의 ‘경제 대전환’ 비전이 실제 정책 경쟁력으로 이어질지, 향후 선거 과정에서 검증의 무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