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교육지원청, Wee프로젝트 전문상담인력 소진 예방 연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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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교육지원청, Wee프로젝트 전문상담인력 소진 예방 연수 운영

해남교육지원청, Wee프로젝트 전문상담인력 소진 예방 연수 운영
[정보신문 = 남재옥 기자] 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조연주)은 12월 22일 해남교육지원청 다목적 활동실에서 관내 Wee프로젝트 전문상담인력을 대상으로 ‘2025 Wee프로젝트 전문상담인력 역량 강화 연수’를 열어 상담자 소진 예방과 전문성 강화를 중심으로 한 맞춤형 연수를 운영했다.

이번 연수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의 심리·정서 지원을 담당하는 전문상담인력의 정서적 소진을 예방하고, 안정적인 학생 지원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마련했다. 상담자의 건강한 심리 상태가 학생 안전망의 출발점이라는 인식 아래, 회복과 성장에 초점을 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오전에는 힐링 원예 프로그램을 통해 상담자들이 일상의 긴장을 완화하고 자기 돌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생화를 활용한 크리스마스 미니 트리 만들기 활동은 연수 참여자 간 자연스러운 소통을 이끌며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줬다.

오후에는 전문상담교사 서정일 강사가 ‘그림이 묻는 나의 안부’를 주제로, 게슈탈트 치료 관점에서 학교 상담자의 소진과 예방에 대해 강의했다. 강의에서는 피카소와 마그리트, 프리다 칼로 등의 명화를 활용해 상담자의 소진이 고갈과 비개인화, 무능감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살폈다.

특히 내사와 융합, 한계 설정의 실패 등 상담 현장에서 반복되는 심리적 부담을 구체적으로 짚었다. 더불어 상담 장면에서 ‘충분히 좋은 상담자’로 존재하는 것의 가치를 강조하며, 공감하되 동일시하지 않는 정신화의 태도와 건강한 경계 설정이 상담자를 소진으로부터 지키는 핵심 요소라는 점을 전했다.

연수에 참여한 한 전문상담교사는 “이번 연수를 통해 학년 말에 지쳐있었던 나 자신을 돌아보고, 지친 마음에 쉼과 회복을 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남교육지원청 조연주 교육장은 “학생의 마음을 돌보는 상담자가 먼저 건강해야 학생도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학교상담인력의 회복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