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 과수화상병 ‘겨울철 선제 차단’ 총력 |
나주시는 과수화상병 겨울철 감염 예방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약 10일간 배와 사과 재배 농가와 과수 전정단 등 2천 184명을 대상으로 상처 부위 도포제를 배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배와 사과 등 장미과 식물에 발생하는 세균성 병해로 감염 시 잎과 꽃, 가지, 줄기, 과실이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게 마르며 심할 경우 나무 전체가 고사한다. 특히 전염 속도가 빠르고 치료제가 없어 발생 즉시 과원 전체를 매몰해야 할 정도로 피해가 커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는 과수화상병이 궤양 부위를 통해 확산하는 특성을 고려해 겨울철 전정 작업 시 궤양 발생 부위를 제거하고 도포제를 바르는 방제 활동을 집중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가의 관외 출입 시 소독, 외부인 농장 출입 관리, 발생 지역 농작업자의 출입 제한, 작업 도구 소독 등 현장 중심의 예방 수칙을 철저히 안내하고 있다.
이번 겨울철 예방 사업에는 총 3억 3천5백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도포제 1만 2982개를 배부했으며 과수 전정 시 병원균 밀도를 사전에 낮춰 내년도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 과수화상병은 전북 무주까지 발생했으나 나주시는 아직 발생 사례가 없는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나주시는 전국 최대 배 생산지로서 단 한 건의 발생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 아래 겨울철부터 철저한 예방 관리에 나서고 있다.
원만희 나주시 배 연구회 회장은 “과수화상병은 한 번 발생하면 되돌릴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사전 예방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명품 나주배의 품질을 지키기 위해 농업인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방제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