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 영암군과 지역 특산물 활용 ‘가공식품 개발 교육 프로그램 운영’ 업무협약 체결

영암군 망호정마을과 신안정마을 주민 20여명, 마을 재배 유기농 쌀 활용한 ‘쌀요거트’ 제품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2025년 11월 20일(목) 17:56
국립순천대, 영암군과 지역 특산물 활용 ‘가공식품 개발 교육 프로그램 운영’ 업무협약 체결
[정보신문 = 남재옥 기자]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는 지난 11월 20일 영암군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영암군 마을 공동체 단위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농산물의 고부가가치 상품화를 지원하고,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국립순천대학교가 평생교육을 통해 지역의 경제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첫 사례다.

국립순천대학교 평생교육허브센터와 영암군 농업정책과는 지난 9월부터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 마을 공동체의 특성과 생산 기반을 고려해 영암군 망호정마을과 신안정마을을 대상 마을로 선정했다. 이후 10월부터 주민 20여 명을 대상으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 교육과 실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민회의를 통해 영암군의 대표 특산물인 유기농 쌀을 기반으로 한 ‘쌀요거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교육과 실습을 총괄 지도하는 순천대 식품영양학과 김인용 교수는 “예상보다 훨씬 적극적인 주민 참여에 큰 책임감과 보람을 느낀다”라며, “차별화된 특산물 가공제품 개발로 지역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관광 연계 효과는 물론, 향후 농업회사법인을 통해 고령층에게 적합한 저강도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순천대와 영암군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에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가공식품 개발 및 생산 ▲지역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의 공동 기획, 운영 및 지원 ▲지역민의 역량 강화와 맞춤형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협력 ▲대학과 지자체 네트워크 협력 강화 등이 포함되었다. 양 기관은 필요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지속적 협의와 정보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박다니엘(유기농쌀 농가) 마을 주민 대표는 “우리 마을의 유기농 쌀을 바탕으로 가공식품을 개발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지역민의 생계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승태 대외협력부총장(평생교육원장 겸직)은 “이번 업무협약은 대학과 지역사회가 긴밀히 협력해, 지역 특성을 살린 마을 단위 경제활동을 평생교육과 연결하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영암군뿐 아니라 희망 지자체와 협력을 더욱 확대해, 지역 경제활동과 농가소득 향상을 동시에 이끄는 지속 가능한 평생 교육·지원 플랫폼을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순천대학교는 지난 9월 전남 RISE사업의 일환으로 ‘전남 평생교육허브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앞으로 지역 맞춤형 평생교육과정 및 지자체 협력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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