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혈액원, 1초의 따끔함으로 생명을 나눈 800번째 헌혈 진성협 씨 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 기준 전국 최다 헌혈 기록 달성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
| 2025년 11월 10일(월) 17:56 |
![]()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혈액원, 1초의 따끔함으로 생명을 나눈 800번째 헌혈 진성협 씨 |
진성협 씨는 1981년 7월 고등학교 재학 시절, 백혈병의 일종인 재생불량성 빈혈로 투병하던 친구를 떠나보낸 일을 계기로 헌혈을 시작했다. 이후 매 2주마다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꾸준히 참여하며 40여 년간 한결같은 생명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800회 헌혈 소감에는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충분하다”며 겸손하게 답해, ‘헌혈왕’다운 소신을 드러냈다.
그는 헌혈뿐만 아니라 매일 헌혈의집을 찾아 헌혈자 안내 도우미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 정년(69세)까지 1,000회 헌혈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그의 아들도 이미 80회 이상 헌혈에 참여하며 ‘부자의 생명나눔’을 실천 중이다.
헌혈 외에도 진 씨는 1993년‘나눔적십자봉사회’를 창립해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결식아동 등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이러한 공로로 2011년 자원봉사 유공대장, 2015년 대통령 표창, 2018년 자랑스러운 제주인상 등을 수상하며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남재옥 기자 jbnews2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