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덕기념관, 개관 10주년 행사 및 제46회 만덕제 봉행 및 김만덕상 시상식 성료

‘김만덕의 나눔 정신, 미래로 잇다’ 10월 17~18일 김만덕기념관·모충사에서 진행
‘시간을 엮다, 미래를 잇다’ 주제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2025년 10월 21일(화) 21:38
김만덕기념관, 개관 10주년 행사 및 제46회 만덕제 봉행 및 김만덕상 시상식 성료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조선시대 나눔의 상징 김만덕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김만덕기념관 개관 10주년 기념행사’와‘제46회 만덕제 봉행 및 김만덕상 시상식’이 2025년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김만덕기념관과 제주시 사라봉 모충사에서 성대히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시간을 엮다,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김만덕의 이웃사랑과 도전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김만덕기념관(관장: 강영진)은 개관 10주년을 맞아‘시간을 엮다,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기념식과 함께 특별전 《시간을 엮다, 미래를 잇다》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김만덕기념관의 과거·현재·미래를 하나의 서사로 엮어, 지난 10년간의 전시·교육·연구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10년의 비전을 제시한다.
기념식에는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양원찬 김만덕재단 이사장, 고두심 김만덕재단 이사, 유관 기관 관계자 및 도민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기념영상 상영 △유공자 표창 및 감사패 전달 △‘김만덕정신 잇다’토크콘서트 △ 만덕콰이어 합창단 공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김만덕은 시대의 한계를 넘어선 도전과 나눔의 상징”이라며“김만덕기념관이 앞으로도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나눔문화의 중심지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원찬 김만덕재단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김만덕의 나눔정신을 널리 알린 2009년 10월 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김만덕 나눔쌀 만섬 쌓기 운동’은 김만덕기념관 건립의 출발점이 된 뜻깊은 행사였다”며“그로부터 16년이 지난 오늘, 같은 날에 개관 10주년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또한 이사장은 10월 17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빈곤퇴치의 날’이기도 하다”며,“김만덕의 나눔정신이 지역을 넘어 세계 시민의 가치로 확장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10월 18일 제주시 사라봉 모충사에서는 제46회 만덕제 봉행 및 김만덕상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제46회 만덕제는 김애숙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양원찬 김만덕재단 이사장, 고두심 이사, 역대 김만덕상 수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봉행되었다. 올해 제관은 제45회 김만덕상 봉사부문 수상자인 김춘열 씨가 초헌관을 맡았으며, 강군생, 강희경, 고은숙, 고혜정, 김선자, 김순덕, 김순여, 김은애, 박선희, 양영순, 지연주 씨가 함께 참여했다.

만덕제 봉행에 이은 제46회 김만덕상 시상식에서는 송금순씨가 수상했다. 송금순수상자는 2000년 대한적십자사 청솔봉사회에 입회한 후 26년간 재난구호 및 사회봉사 활동에 헌신하며, 노인·장애인·다문화가정·아동·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의 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별한 공연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올해 제24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에서 금상을 수상한 테너 이재명과 현재 뮤지컬 가수로 활발히 활동중인 소프라노 이은서가 사전 공연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특히, 올해 초 역대 만덕제 제관들과 김만덕의 뜻을 잇고자 하는 여성들로 창단된 ‘만덕콰이어합창단’(지휘자 서수용)이 만덕제 봉행 현장에서 처음으로‘김만덕의 노래’를 연주해 그 의미를 더했다.

한편, 양일에 걸친 행사에서 뜻 깊은 기부가 이어졌다. 17일 기념식에서는 김만덕의 본정 6대손인 김승웅씨가 기부금 1,0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김만덕재단에 기탁했다. 김만덕상수상자회(회장 전귀연)에서도 200만원을 기탁했고, 역대 만덕제 제관들로 구성된 김만덕제관봉사단(회장 김순희)도 지난 9월 개최한 추석나눔바자회 수익금 1,500만원을 기탁했다. 18일에는 제46회 만덕제 제관인 김순덕씨가 봉행을 마친 후 전달식을 갖고 김만덕정신을 잇는 나눔사업을 위한 기부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김만덕기념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김만덕 리더십 포럼’, ‘김만덕 숏폼 영상 공모전’등 다양한 행사를 잇달아 진행한다. 오는 10월 24일 오후 2시, 김만덕기념관 만덕홀에서는‘김만덕 리더십포럼’이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나눔·혁신·도전으로 대표되는 김만덕정신의 현대적 의미를 조명하고, 지역과 세대, 성별을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리더십 담론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김만덕 리더십 포럼’에서는 윤정구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김만덕 리더십의 현대적 의미’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진행하며, 정수현 ㈜앤스페이스 대표와 김정태 ㈜엠와이소셜컴퍼니 대표가 각각 기업가정신과 공동체 리더십 사례를 공유한다. 이어 고미 ㈜FRLOCAL 대표의 진행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 좌담회가 열려, ‘김만덕 리더십의 세계화’를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11월 30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숏폼 영상공모전‘김만덕, 60초에 담다’가 진행된다. 공모 주제는 △‘김만덕 스토리 리메이크’ △‘김만덕기념관 60초 투어’로, 대상 1명(100만 원), 최우수상 2명(각 50만 원), 우수상 2명(각 30만 원), 장려상 5명(각 20만 원) 등 총 10명에게 시상한다.

김만덕기념관 강영진 관장은“그동안 김만덕기념관에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의 성원과 따뜻한 격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앞으로 김만덕기념관은 김만덕의 나눔 가치를 국내외에 확산시키고, 제주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문화·교육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만덕기념관 리더십 포럼 및 숏폼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김만덕기념관 홈페이지(www.mandukmuseum.or.kr) 또는 김만덕기념관 SNS 채널(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전화 064-759-6090(김만덕기념관)으로 하면 된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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