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향엽 의원, 디지털전통시장 지원사업 절반, ‘수도권 편중’ 서울 30%, 경기 13%, 인천 6% 차지 경남·부산·대구·전남 상대적으로 ‘홀대’ 권향엽 의원, “지방 전통시장 살리기 우선해야”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
2025년 10월 21일(화) 11:50 |
![]() 더불어민주당 권향엽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
2022년부터 지금까지 지원사업에 선정된 전통시장은 총 110개소다. 그중 서울 33개소(30.0%), 경기 14개소(12.7%), 인천 7개소(6.4%)로 수도권에서만 54개소(49.1%)가 선정됐다.
디지털전통시장 지원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2022년부터 실시됐다. 사업에 선정된 전통시장은 2년간 온라인 상점 입점과 전국 배송인프라 구축을 지원받을 수 있다.
그런데 지역별 전통시장 비중과 지원사업 선정 비중을 비교하면 ‘지방 홀대’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특히 경남, 부산, 대구, 전남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국 전통시장은 총 1,393개로, 서울(195개소, 14.0%), 경남(159개소, 11.4%), 부산(155개소, 11.1%)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전통시장 지원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서울 30%(33개소), 경남 1.8%(2개소), 부산 5.5%(6개소)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전국 전통시장 중 106개소(7.6%)가 소재해있지만, 지원사업에 선정된 곳은 3개소(3.2%)에 불과하다. 전남 역시 96개소(6.9%) 중 지원사업에 선정된 곳은 3개소(2.7%) 뿐이다.
반면, 울산에는 전국 전통시장 중 3.0%(42개소)가 소재해있지만 지원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10.9%(12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30.0%), 경기(12.7%)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비중이다.
권향엽 의원은 “디지털전통시장 지원사업은 지역적 한계에서 벗어나 전국으로 판로를 확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사업”이라며 “인구감소, 지방소멸에 직면한 지역 전통시장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