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와 문화콘텐츠 및 역사교류 협력 업무협약 체결 제주 문화 콘텐츠 확산․역사 교류 기반 강화 ‘맞손’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
2025년 10월 13일(월) 21:17 |
![]() 제주특별자치도 |
제주도는 13일 오후 3시 제주도청에서 전북도와 ‘문화콘텐츠 및 역사교류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지역은 고려시대 제주판관을 지낸 지포 김구(1211~1278, 전북 부안 출신) 선생을 매개로 2023년부터 학술 교류를 이어왔으며, 이번 협약으로 실질적 협력 단계에 진입한다.
김구 선생은 제주판관 재임 시절 돌담 정비 사업을 시행해 제주 돌담 문화 형성에 기여한 인물이다.
전북도는 선생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부안군에 전라유학진흥원을 건립 중이며, 진흥원 부지 내에 제주식 돌담을 조성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양 지역은 ▲세계유산 및 세계기록유산 연계 활성화 ▲역사·문화 기반 공동 연구 및 교류 ▲대표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콘텐츠 개발 ▲2036 하계올림픽 유치 홍보 등 국제 문화·스포츠 행사의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 이행을 위한 행정 지원 등에서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양 지역의 교류는 2023년 ‘지포 김구선생 전북-제주 학술 세미나’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지난해에는 문화교류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실무회의 및 간담회를 진행하며 협력 기반을 다졌다.
제주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문화의 가치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한편, 역사 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 고도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협약은 제주의 문화와 역사를 중심으로 한 지역 간 상생 모델을 확립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전북과의 문화교류를 통해 제주의 역사·문화적 자산이 널리 알려지고, 양 지역의 문화·관광 산업이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