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향엽 의원, 공고한 산업부 유리천장, 女고공단 비율 정부 평균 절반 못 미쳐… 정부위원회 46% 법정 성비 미준수, 산업부 여성 고공단 5.8%, 정부 평균 12.9% 절반에도 못 미쳐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
2025년 10월 02일(목) 10:48 |
![]() 권향엽 의원 |
본부 과장급 임용 현황도 마찬가지다. 산업부 본부 과장급(4급 이상) 83명 중 여성은 13명으로 15.7%에 그쳤다. 정부 평균은 30.8%로 산업부의 약 2배 수준이다.
정부는 지난 2018년 제1차 균형인사 기본계획을 세우고 균형인사지침을 개정해 2022년까지 고공단 내 여성 비율은 10%, 본부 과장급 여성 비율은 21%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당시 고공단 내 여성 비율은 6.8%, 본부 과장급 여성 비율은 15.7%였다. 2025년 현재 정부 평균 수치는 목표를 달성했지만, 산업부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산업부 소관 정부위원회(이하 위원회) 역시 성별 불균형은 심각하다. 산업부는 전체 33개 위원회 중 26개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중 46%에 해당하는 12개 위원회가 법정 성비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양성평등기본법」은 특정 성별이 60%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위원회 511개 중 법정 성비를 미준수한 위원회는 119개(23%)인데, 산업부 소관 위원회의 미준수율은 그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이다.
특히, ▴노후거점산업단지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 ▴산업표준심의회, ▴수소경제위원회, ▴에너지위원회 등 4개 위원회는 여성가족부로부터 3년 연속 개선 권고를 받았음에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다.
권향엽 의원은 "공공기관이 여성임원 비율의 목표를 세우듯 산업부도 자체적인 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며 "균형인사지침에 발맞춰 정부 평균 따라잡을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