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인철 의원, EBS 방송장비 10대 중 9대 ‘노후화’… 양질의 콘텐츠 제작 발목 전체 장비 87% 사용연한 초과, 절반 가까이는 10년 이상 노후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
| 2025년 10월 01일(수) 09:15 |
![]() 조인철 의원(광주 서구갑)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인철 의원(광주 서구갑)이 한국교육방송공사(E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EBS가 보유한 방송장비 9,785대 가운데 8,484대가 사용연한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약 87%에 달하는 비율이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운 4,389대(약 45%)는 10년 이상 된 노후 장비였다.
노후 장비로 인한 제작 차질은 실제 사례로도 확인된다. EBS로부터 제출받은 <방송사고 및 업무지장 사례>에 따르면 지난 8월에는 주조정실 장비(엔코더) 고장으로 예비 방송신호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스튜디오 녹화 지연, 생방송 진행 차질, 영상 품질 불일치 등 방송 서비스 안정성 확보 차원의 다양한 문제가 보고된 바 있다.
EBS는 방송사고 예방을 위해 장비를 단계적으로 교체하고 철저한 점검과 매뉴얼 운영을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5년 동안 방송장비 교체·유지에 대한 방통위 보조금이 크게 줄어들면서 늘어나는 교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실제
조 의원은 “EBS는 단순한 방송사가 아니라, 국민 누구나 차별 없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공적 플랫폼”이라며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교육·교양 방송콘텐츠의 품질을 보장하고 국가 교육방송의 역할을 지켜내기 위해 정부 차원의 안정적 재원 확보와 체계적인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