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한의약연구원, 덖음귤피 활용 개별인정 소재 업무협약체결 제주산 귤피 체지방 감소 기능성원료로 개발 국내 첫 감귤 유래 건강기능식품 상용화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
| 2025년 09월 29일(월) 21:15 |
![]() 제주한의약연구원, 덖음귤피 활용 개별인정 소재 업무협약체결 |
이번 협약은 연구원과 두 기업의 기술력을 결합해 제주산 귤피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상용화를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국내 많은 연구진들이 귤피 효능에 대한 산업적 활용 가능성에 주목해 다양한 연구를 시도했으나, 임상수준의 기능성 검증 및 상용화 단계까지 이어진 사례는 전무했다. 이번 성과는 제주에서 생산된 귤피가 국내에서 기능성 원료로 등록된 첫 성공사례이다.
한의학에서 귤피(한약재명: 진피)는 소화를 돕고 기를 순환시켜 몸을 편안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제주한의약연구원은 전통적인 법제기술을 응용한 덖음(로스팅) 기법을 도입해 귤피 추출물의 지표성분인 헤스페리딘 함량을 높이고 약효를 증대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으며, 협력기업들과 함께 인체적용시험을 완료했다.
인체적용시험은 BMI 25~32kg/㎡ 성인 9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2주간 ‘덖음귤피추출분말(JRC)’ 300mg을 섭취한 결과, 체지방량, 체지방률, 체중, BMI, 허리·엉덩이 둘레 등 주요 비만 지표가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또한 비임상시험에서는 지방세포 분화와 합성 관련 인자를 억제하고, 지방분해와 에너지 대사 관련 인자를 촉진하는 체지방 감소 기전을 규명해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다.
이러한 연구성과를 토대로 지난 5월 12일 식약처는 제주산 덖음귤피추출분말(JRC)을 체지방 감소 기능성 원료로 공식 인정했다. 다만 연구원은 제주 주요 농산물의 첫 성공사례라는 상징성과 감귤 소비 촉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구성과 발표를 감귤 수확시기에 맞춰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연구원은 제주산 귤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제주도와 협력하여 도내 농가 및 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원료 수급과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나아가 추가 인체적용시험과 산업화 연구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민재 제이앤제이바이오헬스케어 대표는 “이번에 개발된 덖음귤피추출분말(JRC)은 300mg의 적은 양으로도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시장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제주산 귤피의 성공적인 사업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경 알피바이오 연구소 부장은 “제주 농가에서 생산된 원물의 산업적 활용 가치를 높이 평가해 과감히 투자했다”며 “이번 협력은 지역 농가·연구기관·기업이 함께하는 민·관·산 협력의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송민호 제주한의약연구원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제주 귤피를 새로운 기능성 원료로 개발함으로써 감귤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농가에 새로운 수익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제주 감귤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원에서는 제주도와 협력하여 제주산 귤피의 다양한 기능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들을 확보하고 제주감귤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차세대 감귤소재로서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적인 인체적용시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