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교육지원청, 울릉교육지원청과 영호남 교육교류로 상생의 길 열어

지역과 문화를 넘어 학생 중심으로 이어진 교육의 다리-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2025년 09월 26일(금) 17:34
영광교육지원청, 울릉교육지원청과 영호남 교육교류로 상생의 길 열어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영광교육지원청(교육장 정병국)과 경상북도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이 9월 23일부터 24일까지 영광군 일원에서 ‘2025년 영호남 교육교류’를 진행하며 학생 중심 교육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모색하였다.

이번 교류는 단순한 지역 간 방문을 넘어 두 지역의 우수한 교육 모델을 공유하고 대한민국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협력적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되었다. 특히 영호남 교육기관이 지역적, 지리적 한계를 넘어 상호 이해와 존중, 두 지역만의 특색을 기반으로 협력 중심의 미래지향적 교육관으로 서로 연결되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 교류에는 울릉-영광교육지원청 직원뿐만 아니라, 각급학교 학교장이 함께하여 더욱 의미가 있었다. 영광을 방문한 울릉교육지원청 학교장과 직원들은 1박 2일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교류와 협력의 의미를 몸소 체험했다.

첫날은 영광불갑사와 물무산 일원에서 역사·문화 탐방활동이 진행됐고, 특히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주최한 전남미래교육 대담회에 함께 참여하여 전남과 경북의 미래교육을 함께 그려보았다.

무엇보다도 울릉교육지원청(이동신 교육장) 주관 영광고등학교 학생 대상 인성진로교육 특강은 시를 통해 역사적 인물과 삶의 가치를 조망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차분한 목소리로 전달되는 10여 편의 시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그려볼 수 있었다. 한 학생은 “시라는 문학은 공부하면서 수없이 보고 읊었던 장르이지만, 마음 속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처음 느낄 수 있는 신비로운 체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하였다.

교류 2일차에는 본격적인 ‘2025년 영호남 교육교류’ 행사가 영광교육지원청과 법성포초등학교에서 진행되었다. 교류 행사 간 울릉-영광 학교장들이 함께 자리하며 학교 교육활동에 대해 공유하였으며, 2024년에 울릉군에 전달했던 영광 지역 상사화가 울릉에 피기 시작했다면서 울릉군 특산물인 명이나물 묘목을 전달하는 지역적 교류도 함께 이루어졌다.

교류 마지막 순서로 방문한 법성포초등학교에서는 학생 자치회 중심의 학생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그린스마트미래학교로 새롭게 태어난 교육환경을 둘러보았다. 학교 곳곳에 숨어있는 학생을 먼저 생각하는 교육환경이 소개될 때마다 연신 감탄사를 터트리며 전남교육이 가고있는 미래 교육의 모습을 함께 나누었다.

정병국 교육장(영광교육지원청)은 “2023년부터 시작한 짧은 기간이지만 어느 지역보다도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하나의 교육가족이 되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교육교류를 통해 함께 발전하는 교육기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하며 울릉군 대표 나물을 소재로한 자작시를 전달하며 환영하였다.

이동신 교육장(울릉교육지원청)은 “영광과 울릉은 우리나라의 서쪽과 동쪽 끝에 위치해있지만, 오늘의 교육교류는 시공간을 초월한 나눔의 순간이다. 전남의 좋은 교육정보를 제공해 준 영광교육가족에게 너무 감사하며 오늘의 시간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의미있게 다가갈 것이다.”고 전하며 ‘선물’이라는 시로 만남에 화답하였다.

이틀 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지역의 교육과 문화를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 교육 정보를 공유하고 미래교육을 함께 그리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이번 교육교류를 기점으로 두 교육청의 우수한 교육적 내용이 학생들에게도 전달되어 울릉과 영광이 대한민국 미래인재를 육성하는 중심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이 기사는 정보신문 홈페이지(jungbonews.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jungbonews.co.kr/article.php?aid=9076480382
프린트 시간 : 2025년 12월 27일 12:4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