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복지의 미래, 시민과 함께 설계합니다

서귀포시 주민복지과 복지행정팀장 김영주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5년 09월 13일(토) 21:02
서귀포시 주민복지과 복지행정팀장 김영주
[정보신문] 우리 사회는 지금 급속한 고령화뿐만 아니라 가족 돌봄 기능의 약화, 1인 가구 증가, 양극화에 따른 위기가구 증가 등 복합적인 사회적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기존 중앙정부의 복지정책만으로는 더 이상 대응하기 어렵다는 한계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으며, 지역의 복지문제를 지역이 스스로 해결하는 복지체계의 새로운 방향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함께 논의하고 함께 결정하는 과정’이다. 오는 9월 17일 개최되는 ‘서귀포시 100인 원탁토론회’는 바로 그 출발점이 될 것이다. 이번 토론회는 ‘다함께 체감하는 행복한 서귀포시 만들기’를 주제로, 100명의 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제6기(2027~2030년) 지역사회보장계획에 반영할 실질적 과제를 도출하는 자리이다.

지역사회보장계획은 「사회보장급여법」에 따라 수립되는 법정계획으로,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복지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중기 전략이자 우리 시 복지정책의 큰 방향성을 제시하는 이정표이다. 특히 이번 원탁토론회는 행정이 일방적으로 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을 넘어, 시민이 정책 논의 초기 단계부터 참여함으로써 정당성과 현실성을 함께 확보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서귀포시는 그동안 따뜻하고 건강한 복지공동체 조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 주관 지역사회보장계획 연차별 시행결과 평가와 자활분야 평가에서 모두 우수지자체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행정의 노력뿐만 아니라 시민과 함께 만들어낸 결실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우리 시는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복지정책을 설계하기 위해 다양한 숙의 과정을 추진해왔다. 원탁토론회는 이러한 노력의 집약체이자, 시민 참여형 정책 소통의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직접 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논의하고 제안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행정과 주민이 함께 만드는 복지공동체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복지는 더 이상 일부 계층만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 모든 시민의 삶과 직결된 공공 의제이다. 이번 100인 원탁토론회가 우리 시 복지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복지공동체로 나아가는 중요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 복지의 해답은 결국 지역 안에 있으며, 그 시작은 시민의 참여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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