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상수도 블록화로 누수 잡고 예산 절감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606억 원 투입해 53개 블록 구축
신흥급수구역 유수율 90.5% 달성…연간 23억 원 절감 효과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2025년 09월 10일(수) 12:05
익산시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익산시가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통해 상수도관을 블록 단위로 나누는 관리체계를 구축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익산시에 따르면, 시는 2020년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협약을 맺고 국비 311억 원을 포함한 총 606억 원을 투입해 6개년간 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시 전역의 상수도를 53개 블록으로 구분하고, 블록별 유량·수압·수질을 실시간으로 측정·관리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이를 통해 누수 발생 시 해당 구역을 신속하게 탐지·대응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상수도 품질 향상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특히 핵심 대상지였던 신흥급수구역의 노후 상수관망 정비와 블록화 작업을 통해 해당 지역 유수율을 기존 66.5%에서 90.5%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연간 약 230만 톤(일일 6,400톤)의 누수 절감과 23억 원의 수돗물 생산비용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익산시는 이 성과를 토대로 오는 11월 '성과판정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유수율 목표치인 85% 달성 여부를 공식적으로 판정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통합운영센터를 중심으로 블록시스템을 연계해 수질 이상이나 누수 등 이상징후가 발생할 경우, 해당 구간만 격리해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인 관리 체계도 함께 구축되고 있다.

이는 상수도 사고 대응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수돗물의 안전성과 신뢰도 확보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우진 상하수도사업단장은 "블록화 기반의 스마트한 상수도 운영은 시민에게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물 관리로 누수는 줄이고, 수돗물 품질은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금강급수구역 52㎞ 구간에 대한 노후관 정비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해당 구간은 국비 178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357억 원이 투입되며, 2030년까지 관망 정비와 누수탐사 등 유수율 향상 사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이 기사는 정보신문 홈페이지(jungbonews.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jungbonews.co.kr/article.php?aid=8713184049
프린트 시간 : 2025년 09월 10일 23:3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