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동구 산수2동, 도시재생사업 담은 스토리북 발간 공동체 활성화, 지역경제 회복 등 수록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
2025년 08월 26일(화) 11:05 |
![]() 광주시 동구 산수2동, 도시재생사업 담은 스토리북 발간 |
이번 백서는 지난 수년간 진행된 산수2동의 물리적 환경 개선, 주민 역량 강화, 공동체 활성화, 지역경제 회복 등의 구체적인 변화 과정을 담고 있다.
특히 지난 11년간 방치됐던 붕괴건축물이 주민 소통과 복지의 거점인 ‘호랑꼬두메 행복나눔센터’로 변모해 가는 과정이 상세히 소개됐다. 지난 6월 새롭게 문을 연 ‘호랑꼬두메 행복나눔센터’는 지상 4층 규모로 마을사랑채와 통합건강2센터, 플라워 힐링카페, 꼬두메 책방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주민의 문화·복지 중심지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 책에서 눈여겨 볼 점은 도시재생의 중심에 주민이 있다는 내용이다. 도시재생을 통해 ‘마을기자단’, ‘마을기획자’, ‘마을정원사’, ‘마을선생님’ 등 다양한 주민 리더가 양성됐으며, 율곡초등학교, 장원초등학교와 연계한 ‘호랑꼬두메 마을학교’ 등 마을교육공동체 모델을 성공적으로 운영, 민·관·학 협력의 모범을 제시했다.
이밖에 산수동의 고유한 스토리를 반영한 마을 동화책, 굿즈 개발, 협동조합 설립 등 마을 브랜드 기반의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도 주목할 만하다. 2023년 출범한 ‘산수2동 호랑꼬두메마을 협동조합’은 주민 스스로 경제 주체로 성장하는 기반이 됐으며, 광주문화재단, 광주비엔날레재단과 함께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도시재생의 외연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임택 동구청장은 “산수2동은 이제 스스로 기획하고, 교육하고, 상품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면서 “도시재생사업은 단순한 공간 개선이 아닌 함께의 가치를 실현하는 과정으로 사업이 끝나더라도 마을의 활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랑꼬두메마을 스토리북’은 호랑꼬두메 행복나눔센터(산수2동 마을사랑채)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