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교육지원청, 대학생 멘토와 함께하는 다문화가족 자녀 성장지원 프로그램 운영 “다름을 이해하며 함께 자라는 아이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
2025년 08월 11일(월) 16:22 |
![]() 구례교육지원청, 대학생 멘토와 함께하는 다문화가족 자녀 성장지원 프로그램 운영 |
이번 사업은 구례군가족센터, 순천대학교 사범대학과 함께 기획·진행되었으며, 멘토-멘티 매칭을 통해 정서적 유대와 문화적 이해를 높이고, 상호 성장을 돕는 것을 목표로 했다.
첫째 날 – 마음을 열고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
8월 6일, 참가자들은 구례행복가족복합센터에 모여 첫 만남을 가졌다.오리엔테이션에서 전체 일정과 안전 수칙을 안내받은 후, 멘토와 멘티는 서로의 이름과 관심사를 공유하며 이름표를 만들었다. 이어 레크리에이션과 몸풀기 게임으로 웃음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친밀감을 쌓았다.이후 ‘올바른 용돈 사용법과 세계 화폐 이해’라는 주제의 금융교육이 진행됐다. 멘토와 함께 용돈 기입장을 작성하고, 다양한 나라의 화폐를 직접 보고 만져보며 세계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 –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키우는 체험
8월 7일에는 구례목재문화체험장에서 나만의 목재품 만들기가 진행됐다. 멘티들은 멘토의 도움을 받아 사포질, 조립, 채색 등 목공 과정을 하나씩 경험하며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을 완성했다.오후에는 지리산씨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숲 어드벤처 트리클라이밍에 도전했다. 나무 위에 올라 하늘과 맞닿은 듯한 경험을 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협력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감과 성취감을 키웠다.
셋째 날 – 우정과 성장을 확인하는 마무리
8월 8일 마지막 날, 참가자들은 노고마주 수영장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겼다. 멘토와 멘티는 함께 물속에서 게임을 하며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활동을 마친 후에는 3일간의 사진을 함께 보며 체험 소감을 나누었다.한 멘티는 “멘토 선생님과 함께 새로운 것을 많이 해봤고,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더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멘토로 참여한 한 대학생은 “아이들의 눈빛과 웃음에서 저도 큰 힘을 얻었다”며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단체사진 촬영과 폐회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안전과 배려 속에 진행된 3일
이번 프로그램 전 과정에서는 참가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다. 사전 안전 교육, 비상연락망 구축, 현장 응급약품 비치, 여행자 보험 가입 등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졌다. 또한 프로그램 운영비에는 학습자료, 체험 재료비, 교통비, 식비 등이 포함돼 참가 학생과 멘토가 전액 무료로 참여할 수 있었다.
구례교육지원청은 이번 멘토링을 통해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더 잘 적응하고 자기효능감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멘토로 참여한 대학생들은 예비교사로서의 역량과 다문화 이해 능력을 높이는 기회를 얻었다.
신제성 교육장은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과 청년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경험”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관과 연계해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다름을 이해하는 마음과 함께 성장하는 경험은 아이들과 청년 모두의 삶 속에서 오래 울릴 것이다.
구례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모두가 존중받고 함께 성장하는 구례교육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