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해외 모기매개감염병 확산에 주의 당부

숲모기가 치쿤쿠니야열,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등 매개
출국 전ㆍ중ㆍ후 모기매개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 필요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2025년 08월 03일(일) 20:14
제주특별자치도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치쿤쿠니야열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하는 등 해외에서 모기매개감염병이 확산함에 따라 여름철 휴가기간 해외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치쿤쿠니야열은 숲모기(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가 매개하는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과 함께 대표적인 모기매개감염병이다. 특히, 인도양 국가 및 중국 남부 광둥성* 지역에서 유행 확산 추세에 있어 해외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치쿤구니야열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1~12일의 잠복기 후 발열, 관절통, 발진,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국내에서는 2013년 첫 환자가 유입된 후 올해 7월 25일까지 총 71명이 신고됐으며, 모두 해외방문 후 감염돼 국내에 유입된 사례이다. 제주지역은 발생 사례가 없다.

치쿤구니야열 등 모기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출국 전ㆍ중ㆍ후 행동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경우 출국 전 여행국가의 감염병 발생 현황 및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모기기피제, 모기장, 밝은색 긴 옷을 준비한다.

여행 중에는 외출 시 모기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사용하고,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해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입국 시 발열, 관절통, 근육통 등 증상이 있으면 큐코드(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신고하고, 귀국 후 2주 이내 증상 발생 시에도 반드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의사에게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제주도는 연중 모기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 취약지 방역소독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정화조 등의 유충구제 활동을 하고 여름철에는 웅덩이, 주택가 등 취약지를 중심으로 모기 방제 활동을 하고 있다.

여름철 집단환자 발생이나 해외유입감염병 등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비상방역근무체계를 지속 운영(5.1.~9.30.)하고 있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안전한 해외여행 및 해외유입 감염병 전파 차단을 위해 모기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귀국 후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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