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세미맹그로브 자생지 걷기 체험 행사 개최

‘지구 살리는 발걸음’ 황근숲 걸으며 탄소중립 실천
26~27일 성산읍 오조리 제주 세미맹그로브 자생지 걷기행사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2025년 07월 21일(월) 18:41
제주특별자치도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탄소흡수원으로 주목받는 제주 자생 세미맹그로브 황근 숲에서 도민들의 탄소중립 실천 참여 확산을 위해 생태 가치를 체험하는 걷기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26~27일 이틀간 성산읍 오조리 식산봉 일원에서 황근 자생지 약 2㎞ 구간을 마을 해설사와 함께 걷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일차인 26일에는 오후 5시에, 2일차인 27일에는 오전 10시와 오후 5시에 각각 출발해 총 3회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코스는 족지물에서 식산봉 둘레길을 지나 마을안길을 거쳐 다시 족지물로 돌아오는 2㎞ 구간이다.

식산봉은 황근이 무리지어 자라는 대표적인 서식지다. 바닷가 염분 토양에서 자라는 황근은 조수 간만의 차로 뿌리가 주기적으로 바닷물에 잠기는 특수한 환경에 적응한 세미맹그로브 식물로, 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행사 참여 신청은 16일부터 25일까지 전용 큐알(QR)코드로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되며, 회차별로 50명 내외가 해설사와 함께 걷게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산림녹지과(☎064-710-6772)로 문의하면 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제주 자생 황근과 같은 세미맹그로브 식물이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한 탄소흡수원임을 도민들이 직접 체험하는 뜻깊은 기회”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지속적인 환경보호 실천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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