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여름방학,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작은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서귀포시 여성가족과 주무관 강소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5년 07월 17일(목) 10:41
서귀포시 여성가족과 주무관 강소윤
[정보신문] 무더운 여름, 아이들에게는 학업을 벗어나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그러나 모든 아이들에게 방학이 즐거운 시간일까?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학교라는 보호막이 사라져 아동학대의 위험이 커지는 시기이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교육뿐만 아니라 교사, 친구, 돌봄교실 등을 통해 누군가의 관심을 받으며 보호받는다. 하지만 가정 내에서 온전한 돌봄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은 방학이 되면 더 큰 위기에 놓일 수 있다. 학교를 떠나 보호막이 없어진 아이들에게 방학기간은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아이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아동학대처벌법 제10조에 의하면 누구든지 아동학대가 의심이 있는 경우에는 관할 시군구 또는 수사기관(112)에 신고할 수 있다.

생각보다 학대는 조용히 일어난다. 말이 없거나 어두운 표정을 짓는 등 평소와는 다른 아이의 모습이 느껴지거나 주변에서 아이를 때리는 소리, 우는 소리 등 학대가 의심되는 소리가 들린다면 ‘괜한 참견일까’라고 망설이기보다는 신고하는 것이 아이들을 지키는 길이다.

서귀포시가 아동학대 공공화 사업을 추진한 지도 4년이 되어간다. 그동안 학대받은 아동들의 재학대 예방과 보호를 위해 꼼꼼한 조사와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지원해 왔으며, 앞으로도 아동들의 안전과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대응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아이들에게 방학은 더 많이 사랑받고 더 많이 웃을 수 있는 기간이 되어야 한다. 이 시기를 안전하고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어른들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다.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이번 방학이 아이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여름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이 기사는 정보신문 홈페이지(jungbonews.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jungbonews.co.kr/article.php?aid=7659722217
프린트 시간 : 2025년 07월 18일 05: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