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물놀이, 즐겁지만 안전이 먼저입니다.

서귀포시 안전총괄과 주무관 양수진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5년 07월 16일(수) 10:08
서귀포시 안전총괄과 주무관 양수진
[정보신문] 연이은 무더위에 도심을 벗어나 하천과 계곡을 찾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자연 속에서 더위를 식히며 즐기는 물놀이는 더없이 좋은 휴식이지만, 그 이면에는 항상 ‘안전’이라는 이름의 책임과 주의가 따라야 한다.

하천과 계곡은 겉보기에 물이 잔잔하고 얕아 보여도, 사고 위험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 특히 상류 지역에 비가 내릴 경우, 하류에서는 비가 오지 않아도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는 이른바 ‘기습적인 물불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하천은 기상 조건에 따라 순식간에 위험구역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물놀이 전 반드시 기상예보와 특보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이 있는 가정에서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몇 년간 발생한 사고 사례들을 보면, 대부분이 보호자의 부주의, 안전수칙 미준수, 그리고 예상치 못한 기상변화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아이들은 절대로 혼자 물에 들어가서는 안 되며, 보호자는 항상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또한, 물놀이를 할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 등의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위험’, ‘출입금지’ 표지판이 있는 구역은 절대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 물살이 빠르거나 바위가 미끄러운 곳, 깊이가 일정치 않은 구간에서의 다이빙이나 잠수는 매우 위험하며,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안전은 누군가 대신 챙겨주는 것이 아니라,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즐거운 여름, 시원한 계곡 물소리 속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도록, 오늘도 ‘안전’이라는 작은 실천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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