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향 원격제어시스템, 스마트 도시의 빛을 밝히다

서귀포시 건설과 건설행정팀장 오성만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5년 07월 12일(토) 18:41
서귀포시 건설과 건설행정팀장 오성만
[정보신문] 최근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도심 가로등에 양방향 원격제어시스템을 도입하여 효율적인 도시 조명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중앙 제어센터에서 가로등의 점·소등은 물론 밝기 조절, 고장 진단까지 실시간으로 수행할 수 있어 예산 절감과 안전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혁신적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가로등 고장 유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장이 발생하면 즉시 센터에 알림이 전송되어 시민의 신고에 의존하거나 기존의 일일이 현장을 점검하던 방식보다 훨씬 신속한 유지보수가 가능하게 되어 안전한 야간 보행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그러나 시스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몇 가지 개선이 필요하다. 첫째, 노후 가로등 설비와 통신 인프라에 대한 선제적 정비가 요구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통신 장애나 장비 불량으로 인해 제어가 지연되는 사례가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의 예산 투입과 체계적인 점검이 필수적이다. 둘째, 시민 체감도 향상을 위한 데이터 기반 운영 전략도 중요하다. 범죄 취약지역이나 보행자 밀집 지역에는 야간 조도를 높이고, 차량 통행이 적은 이면도로에는 절전 모드를 적용하는 등 상황 맞춤형 운영이 필요하다.

양방향 원격제어시스템은 단순한 조명 제어를 넘어, 도시 안전, 에너지 효율, 행정 효율성을 모두 높일 수 있는 스마트 도시 기반 인프라다. 지방자치단체는 기술의 진보에 맞춰 지속적인 고도화와 주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운영으로 더욱 빛나는 도시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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