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소통협력센터, 2025 질문도서관사업 작가와의 만남·대화모임 진행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
2025년 07월 08일(화) 10:11 |
질문도서관은 소통협력센터 1층에 위치한 열린 공간으로, 주민들의 삶에서 비롯된 질문을 수집하고, 그에 대한 실마리를 함께 찾아가는 도서를 큐레이션 해온 공간이다. 2020년부터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질문과 대화가 오가는 자리를 만들어 왔으며, 올해는 더욱 확대된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첫 프로그램은 오는 7월 18일에 열리는 작가와의 만남 <대화를 시작할 때>이다. 『아무튼, 테니스』, 『글쓰기의 쓸모』 등을 집필한 손현 작가는 글쓰기를 삶의 중심에 두고, 여행·취미·가족 등 일상의 순간들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기록해 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의 저서를 바탕으로 세상, 타인, 내면과의 대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제시된 질문에 스스로 응답해보는 시간도 마련되어, 참가자들이 자신의 질문을 돌아보고 생각을 확장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어 7월 23일부터는 대화모임 <대화하는 사람들>이 시작된다. 총 3기(기수별 3회차)로 구성되며, 7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진행 된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질문을 중심으로‘좋은 대화란 무엇인지’, ‘나는 어떤 대화상대가 되고 싶은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이 과정에서 나눈 질문과 생각은 관련 도서와 함께 정리돼 질문도서관 서가에 큐레이션 자료로 반영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5년간 축적된 질문 61개, 도서 691권, 참여형 프로그램의 대화 자료를 바탕으로 만든 AI 챗봇도 운영된다. 이 챗봇은 시민이 직접 질문을 입력하고 다양한 관점을 참고해 스스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누구나 상시 이용 가능하다.
제주특별자치도 소통협력센터 민복기 센터장은 “질문도서관은 단순한 프로그램 공간이 아니라, 질문과 책,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흐름을 실험하는 장소이다”라고 말하며, “삶에서 나온 질문이 책을 매개로 대화로 이어지고, 그 과정을 통해 생각이 더 깊어지기를 바란다. 질문도서관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질문이 다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청방법과 자세한 사항은 제주소통협력센터 홈페이지 (www.jejusotong.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