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 간단한 것부터 서귀포시 건설과 주무관 양재원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
2025년 06월 24일(화) 10:23 |
![]() 서귀포시 건설과 주무관 양재원 |
청렴은 내가 공무원직을 준비하던 당시에는 과거 청백리의, 외압에 굴하지 않는 고결하고 꼿꼿한 그런 이미지로 다가왔었고 그래서 지난 10월에 나는 청백리 정신에 관해 이야기했었다. 물론 부패하지 않는 청백리 정신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런 외압이 발생하는 일은 일상적으로 일어나지는 않는 것이고 정작 내 공무원 생활에 수시로 침투하는 건 나태에 대한 유혹이라고 생각된다.
지금 신입으로서 내 자리에서 지킬 수 있는 청렴이란 나태해지지 않고 업무에 충실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고 절차와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한다는 공무원의 기본을 지키기만 하더라도 청렴이라는 가치가 자연스레 따라오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민원 업무를 하면서 보게 된 안타까운 모습이 있다. 그건 바로 행정을 불신하게 된 분들인데 내 업무의 경우 "다들 자기가 담당 부서가 아니라고 한다." 가 대표적으로 마주하는 상황이다. 속된 말로 "전화 뺑뺑이"라고 하는 이 상황은 'OO과에 전화했던니 XX과에 전화하라더라, XX과에 전화했더니 △△과에 전화하라더라' 식의 과정을 겪고 계시는 중인 것으로 서로가 곤란한 상황인데, 물론 "전화 뺑뺑이"가 발생하는 것에는 각자의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만덕콜센터 운영도 되고 있는 만큼 이런 사회적 현상이 줄어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내가 그러고 있지는 않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되고 조금이라도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우리 서로 단순히 'A이면 XX과입니다.' 라고 답변을 할 것이 아니라 공무원으로서의 기본을 되새기면서 제대로 된 답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이런 작은 것부터 청렴이라는 가치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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