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얼굴을 망치는 여름철 불청객, 불법광고물

제주시 화북동주민센터 오다연 주무관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5년 06월 23일(월) 10:21
제주시 화북동주민센터 오다연 주무관
[정보신문] 여름이 시작되면서 거리 곳곳에 불법광고물이 다시 눈에 띄고 있다. 전봇대에 붙은 전단지, 가로수에 묶인 현수막 등이 도시의 미관을 해치고, 시민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상황이다.

특히 여름철은 강풍, 집중호우, 태풍 등 기상 변화가 심한 계절이다. 이로 인해 불법광고물이 떨어지거나 날아다니며 보행자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사례가 적지 않다. 찢긴 현수막이 차량 운전에 방해가 되거나, 젖은 전단지가 바닥에 흩어져 보행자의 낙상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단순히 보기 불쾌한 수준을 넘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이다.

불법광고물의 문제는 단속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행정기관이 정비에 나서고 있지만, 반복적으로 붙고 제거되는 일이 끊이지 않는다. 결국 시민 모두의 인식 변화와 참여가 없다면 근본적인 개선은 어려운 일이다.

광고를 해야 하는 사정이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된다. 그러나 무분별한 방식은 도시의 질서를 해치고, 결국 그 피해는 시민 모두에게 돌아온다. 무엇보다 여름철과 같은 위험한 시기에는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지금은 지정된 게시대를 활용하는 합법적인 방법으로도 충분히 홍보가 가능하다.

작은 무질서 하나가 큰 사고로 이어지는 여름, 지금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광고가 아니라 안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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