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공직자의 청렴, 신뢰와 희망의 시작

서귀포시 노인장애인과 주무관 구용남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5년 06월 22일(일) 16:00
서귀포시 노인장애인과 주무관 구용남
[정보신문] 요즘 우리 사회는 다양한 복지 욕구와 더불어 복지제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사회복지 공직자로 일하며 매번 새롭게 다짐하는 마음이 있다. 바로 ‘청렴’이다. 냉정하게 보면 청렴은 어느 직업군에서도 필요한 덕목이지만, 사회복지 공직자에게는 더욱 절실한 가치이다.

사회복지 현장은 경제적·사회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직접 지원하고, 국가의 복지정책이 실제로 생활 속에 스며들도록 돕는 최전선이다. 이 과정에서 사회복지 공직자의 판단과 집행력, 그리고 작은 일상 속 태도가 대상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단 한 번의 실수, 한 번의 부정이나 편의가 누군가에게는 마지막 희망을 빼앗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기에, 청렴은 매 순간의 실천이자 책임이다.

청렴은 단순히 금전적인 부패를 멀리하는 것을 넘어서, 모든 업무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지키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복지 대상자 선정부터 서비스 제공, 예산 집행에 이르기까지 한 치의 의심도 없도록 모든 절차가 정확하고 공정해야한다. 때로는 복잡한 서류와 끝없는 민원, 이해관계가 얽힌 상황 속에서 유혹에 흔들릴 수 있지만, 그럴수록 더욱 원칙과 양심을 지키는 용기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 들어 사회복지제도의 사각지대 해소와 부정수급 방지 등 복지 행정의 엄정함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공직자 청렴성은 더욱 큰 책임이 요구된다. 복지 예산이 한 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꼼꼼하게 점검하고, 법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기본이다.

아울러,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서 한 번 더 고민하고, 공감하는 태도도 청렴의 중요한 한 축이다. 단순히 ‘내 할 일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모든 대상자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청렴이다.

마지막으로 사회복지 공직자의 청렴은 국민 모두가 더 행복한 사회로 나아가는 초석이다. 하루하루 쌓는 청렴의 실천이 곧 더 많은 국민의 신뢰를 불러일으키고, 우리 사회 곳곳에 희망을 심는 길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묵묵히, 그리고 정직하게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한 번 더 공직자로서의 청렴을 다짐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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