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산책, 안전하게 즐기는 방법 서귀포시 표선면 주무관 고영채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
2025년 06월 19일(목) 09:51 |
![]() 서귀포시 표선면 주무관 고영채 |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산책 시간과 장소다. 여름 한낮의 아스팔트는 뜨거운 햇볕에 달궈져 반려견의 발바닥에 화상을 입힐 수 있을 만큼 뜨겁다. 사람보다 체온 조절이 어려운 반려견은 쉽게 체온이 올라가 열사병에 걸릴 위험도 크다. 따라서 산책은 해가 진 저녁이나 이른 아침 시간대로 조정하고, 가능하면 그늘이 많고 시원한 숲길이나 공원을 택하는 것이 좋다.
수분 섭취 또한 중요한 요소다. 반려견은 사람처럼 땀을 흘리지 못해 체온 조절이 어렵고 탈수 증세도 쉽게 나타난다. 실내 온도는 22~26도 사이로 유지하고, 신선하고 시원한 물을 항상 준비해두자. 외출 시에는 물병과 휴대용 식기를 챙겨 언제든 물을 마실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갈증을 제때 해소하지 못하면 무기력해지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등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 관리도 필요하다. 기온이 높아지면 반려견은 예민해지기 쉽고, 평소보다 짖음이 많아지거나 활동량이 줄어들 수 있다. 이럴 때는 실내에서 장난감 숨기기나 간단한 명령어 훈련 등으로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놀이를 통해 신체 활동뿐 아니라 정신적인 자극도 줄 수 있어 반려견의 정서 안정에 큰 도움이 된다.
작은 배려와 주의가 모이면 반려견도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다. 올여름, 사랑하는 반려견과의 소중한 일상이 더 빛나기를 바라며, 보호자로서의 책임과 사랑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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