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손으로 만들어가는 안전·안심 마을

서귀포시 동홍동 생활환경팀장 김동영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5년 05월 19일(월) 11:13
서귀포시 동홍동 생활환경팀장 김동영
[정보신문] “위험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안전은 준비하는 자의 몫이다.”우리가 사는 마을의 구석구석이 언제나 안심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감시나 일회성 대책이 아닌, 일상 속에서 지속되는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이다.

최근 지역 주민과 행정이 함께하는 동홍동 안전협의체가 출범하면서 지역 안전을 위한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됐다. 이 협의체는 탁상공론의 장이 아니다. 마을을 가장 잘 아는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생활 속 위험 요소를 발굴하고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그 목적이 있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범죄취약지역 유휴지 소공원 조성, 방범용 CCTV 설치, 어두운 산책로 조명개선사업 등 범죄예방을 위한 많은 사업들이 추진되었으며 이러한 변화는 동홍동 전체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앞서 말한 범죄예방 및 생활안전을 위한 시설사업과 병행하여 동홍동 안전협의체에서는 안전캠페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어린이 등굣길 안전지도와 안전한 전통시장 및 골목형상점가 만들기 캠페인이다.

이 모든 변화의 공통점은‘주민 참여’라는 키워드다. 예전에는 사고가 나고 나서야“미리 막을 수는 없었을까?”라는 후회가 뒤따랐지만, 지금은 주민들이 먼저 발 벗고 나서서 위험을 예방하고 있다.

더 이상 행정만 바라보는 수동적인 방식이 아닌, 마을 구성원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안전을 설계하는‘주체적 안전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진정한‘안전·안심 마을’은 행정의 노력, 제도의 정비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다.

서로를 살피고, 함께 고민하며, 작지만 꾸준한 실천이 모여야 가능하다. 우리가 사는 마을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면,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 모두가‘안전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안전은 누군가 대신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작은 관심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 오늘도 우리 마을의 안전안심을 위해, 한 걸음 먼저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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