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시대, 여름 재난은 우리의 과제 제주시 안전총괄과 재난관리팀장 김태석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
2025년 05월 15일(목) 09:08 |
![]() 제주시 안전총괄과 재난관리팀장 김태석 |
기상청은 올해 여름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이 겹치면 짧은 시간에 폭우가 쏟아지고, 태풍 경로는 예상하기 어려워 피해가 커질 수 있다. 기존 대응만으로는 부족하다.
제주시는 올해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대책을 한층 강화했다. 핵심은 ‘인명피해 제로화’. 생명을 지키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작년 장마철에는 강수량의 80% 이상이 집중되었지만, 인명피해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이는 철저한 준비와 체계적 대응 덕분이다.
올해는 국지성 재난까지 포함한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인명피해 우려지역 60곳에 대피 조력자를 지정하고, 지역 맞춤형 대피체계를 구축했다. 읍면동 풍수해 대응훈련도 확대해 민‧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재난관리기금으로 양수기, 모래주머니 등 복구 자재를 미리 비치하고, 배수시설 정비도 병행 중이다. 재해위험지역을 수시로 점검하고, 시설물 안전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하지만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도민 여러분의 참여가 꼭 필요하다. 가정에서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행동요령을 익히는 것만으로도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재난은 피할 수 없어도, 피해는 줄일 수 있다. 함께 준비하고 대응한다면, 올여름에도 ‘인명피해 없는 제주’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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