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K수직농장 세계화프로젝트 공모사업 최종 선정 농촌 유휴시설 활용한 수직농장 모델 실증 본격화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
2025년 04월 14일(월) 18:50 |
![]() 전북특별자치도 |
‘K수직농장 세계화 프로젝트’는 수직농장 관련 기술개발과 실증을 지원하는 공모사업으로, 도는 ‘상가·공장·폐교 등 농촌 유휴시설을 활용한 수직농장 모델 개발’ 과제를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직농장(vertical farm)은 다단재배 실내 공간에서 작물을 키우는 차세대 농업 모델로, 자동화된 시스템과 고도의 환경조절 기술을 통해 작물의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스마트 농업의 대표 사례이다.
이번 사업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4년 9개월간 진행되며,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컨소시엄이 기존 수직농장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재생에너지를 통해 에너지 자립률 40% 이상을 달성하는 수직농장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바이오 소재용 작물의 자율재배 기술 실증을 통해 다양한 수익화 모델도 발굴, 수직농장 산업의 확산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외에도 한국식품연구원, 캠틱종합기술원, 원광대학교,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 ㈜농심, ㈜에스에스엘이 함께 참여한다.
사업을 통해 개발된 기술은 도와 남원시가 추진 중인 ‘첨단 바이오소재 생태환경 기반 조성사업’(총사업비 190억 원)에 적용될 예정으로, 수직농장 시스템은 전북자치도의 바이오 융합 생태계 성장을 위한 핵심 기반기술로 활용된다.
도는 앞으로 수직농장 자율재배 플랫폼을 기반으로 ‘그린바이오 기반 신소재 육성 지원센터’를 구축해, 바이오소재 원료의 재배기술 최적화와 안정적 공급체계 마련으로 바이오산업 육성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윤세영 전북자치도 바이오방위산업과장은 “이번 사업은 전북의 미래 농업과 바이오 융합 산업을 연계하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바이오소재 산업의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첨단 바이오소재 생태환경 기반 조성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5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 지역으로 선정돼 인센티브 160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 사업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총 190억 원을 투입해 바이오소재 융합센터를 구축하고, 남원시를 중심으로 도내 바이오소재 개발 및 연구개발(R&D) 인력 양성과 청년 정착 기반 마련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