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고하는 이유

서귀포시 기초자치단체설치준비지원단 개편지원팀장 박대진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5년 03월 05일(수) 09:57
서귀포시 기초자치단체설치준비지원단 개편지원팀장 박대진
[정보신문] 공무원이 되고 처음 쓴 기고문이 신문에 실렸을 때의 감격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글을 통해 내 생각을 많은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뿌듯했다. 그 후로 나는 기회가 될 때마다 종종 기고문을 작성하고 있다. 그러다 문득‘왜 기고를 하는가?’라는 질문이 다시 떠올랐다. 그래서 기고에 대한 내 생각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무엇보다 기고는 조직 차원에서 효과적인 홍보 수단이다.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제공하더라도 기사화되지 않거나, 단신으로 보도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기고는 언론에서 실어준다면 일정 분량이 보장되므로 정책을 충분히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또한 기고는 시정 홍보 평가나 여타 평가 요소에 포함되기도 하여 부서 차원에서 장려되는 활동 중 하나다.

개인 차원에서도 기고는 많은 도움을 준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글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해당 정책에 대한 시야가 넓어진다. 청렴이나 친절 같은 주제를 다룰 때는 스스로 마음가짐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아울러 글을 쓰고 퇴고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글쓰기 능력도 향상된다. 소관 업무에 대한 신문 기고 실적은 본인의 근무 성적에 가점으로 반영되기도 한다.

나는 퇴직할 즈음, 내가 쓴 기고문을 모아 책자를 만들 계획이다. 이것은 그 시절 내가 담당했던 업무, 고민했던 문제들, 그 안에서 느꼈던 생각을 정리한 기록이 될 것이다. 또한 공직자로서 내가 지나온 길을 돌아보는 자서전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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