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안양 상대 2대1 짜릿한 역전승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2025년 03월 03일(월) 08:23
광주FC, 안양 상대 2대1 짜릿한 역전승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광주FC가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FC안양과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광주는 김경민이 골문을 지켰고 안영규와 변준수를 센터백으로 배치했다. 좌우 풀백으론 이민기와 김진호, 중앙 미드필더에는 이강현, 신창무를 기용했다. 공격에는 문민서와 아사니를 좌우 날개로, 헤이스, 박인혁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광주는 지난 전북전과 비교해 스타팅 멤버 3명을 바꿨다. 민상기, 조성권, 박태준 대신 안영규, 김진호, 신창무가 선발로 나섰다. 안양은 4분 오른쪽 측면에서 채현우가 중앙으로 좁혀오며 슈팅을 가져갔으나 안영규가 몸으로 막아섰다. 9분 광주가 반격에 나섰다. 역습 상황에서 헤이스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구석을 찌르는 절묘한 슈팅을 김다솔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한창 분위기를 끌어올리던 중 일격을 맞았다.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풀백 이태희가 올린 크로스를 모따가 헤더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광주는 이강현, 신창무로 이어지는 중원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경기 흐름을 되찾고자 했다.

그러자 28분 기회가 찾아왔다. 상대 지역 깊숙한 곳에서 신창무가 압박을 통해 공을 탈취했고 문민서, 헤이스를 거쳐 문전 근처로 쇄도하던 변준수에게 도달했다. 공격 가담에 나선 변준수는 빠른 타이밍에 슈팅을 가져갔으나 김다솔의 품에 안겼다.

기세를 탄 광주가 거세게 몰아쳤다. 30분 이강현이 오른쪽 측면 좋은 위치에 있던 아사니에게 패스를 건넸다. 아사니는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가 처리하기 애매한 코스로 절묘한 크로스를 보냈으나 골문 근처에 있던 박인혁, 헤이스의 발끝에 닿지 않았다.

전반전 리드를 내준 광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영규, 신창무, 문민서를 빼고 민상기, 박태준, 오후성을 투입하며 과감한 변화를 가져갔다. 탐색전 양상의 흐름이 반복되던 가운데 광주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56분 오후성이 과감한 왼쪽 측면 돌파 후 깔끔한 크로스를 문전으로 보냈고 아사니가 몸을 날려 마무리했다.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자랑하던 오후성은 이번엔 특급 도우미 역할을 해내며 홈 팬들을 열광케 했다.

광주는 68분 이강현을 빼고 강희수를 투입하며 중원의 활력을 더했다. 에너지 레벨을 끌어 올린 광주는 무섭게 몰아쳤다. 오후성, 아사니가 좌우 측면을 흔들며 여러 차례 안양 수비진에 균열을 일으켰다.

이정효 감독은 84분 신규 영입생 주세종을 넣고 박인혁을 불러들였다. 주도하던 흐름에 방점을 찍기 위한 선택이었다. 88분 내내 몰아치던 광주가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아사니는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특유의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좁혀오는 드리블 후 왼발 슈팅을 가져갔다. 아사니의 왼발을 떠난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안양 수비수의 몸을 스친 후 골망을 갈랐다.

정규 시간 종료를 앞둔 실점에 다급해진 안양은 수비 라인을 끌어올려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광주는 변준수, 민상기, 김경민으로 이어지는 최후방 라인이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1점 차 승리를 챙겼다. 광주는 홈 팬들 앞에서 승점 3점을 얻으며 기분 좋은 승리와 함께 고베 원정길로 가게 됐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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