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재단, 2025년 사업 계획 발표

차별화된 콘텐츠로 일상 속 시민 문화 경험 UP
대중성·화제성 높은 프로그램 운영으로 ACC 활성화 기여
ACC 10주년 기념 대규모 공연·전시·문화상품 ‘눈길’
창제작 콘텐츠 일본·유럽 등에 유통… 해외 플랫폼 역할 강화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2025년 02월 04일(화) 16:29
ACC재단, 2025년 사업 계획 발표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설립 4년차에 접어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은 올해 ACC 개관 10주년을 맞아 대중성 및 화제성 높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시민들의 일상 속 문화예술 경험을 극대화 시킬 계획이다.

ACC재단은 지난 1월 17일 신년음악회 ‘빈 소년 합창단’공연을 시작으로 그 동안 지역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세계적 수준의 공연, 전시와 함께 다채로운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AI 및 첨단 기술 등을 접목한 문화예술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어린이문화원의 타깃을 가족 단위 관람객으로 확대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특히, ACC재단은 지난 1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공공서비스 개선으로 관람객 편의를 증진할 방침이다.

2024년 유통 채널 다각화 및 폭넓은 문화향유 기회 선사
지난 해 ACC재단은 다양한 기관 및 단체와 교류협력을 통해 국·내외에 ACC 창제작 콘텐츠를 활발하게 유통하며, ‘문화예술 콘텐츠 유통 플랫폼’의 역할을 강화했다. 특히 영국 런던과 맨체스터에 무용극 ‘척’과 키르기스스탄에 융복합 음악극 ‘두개의 눈’공연을 올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아랍에미리트에서 전시를 선보이는 등 해외 유통 채널도 다각화했다.

아시아 사운드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통해 발매한 LP음반 ‘예언’은 국내외 음원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50개국 사람들에게 공개되는 한편 일본 최대 음반유통사인 디스크 유니온에 입점하여 첫 해외 수출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 말에는 개관 9년차인 어린이문화원의 공간과 콘텐츠를 대폭 개편해 재개관하고, ACC 문화상품점 온라인숍과 어린이상품점 들락 키즈를 추가로 개점함으로써 대중과의 접점을 확대했다. 특히 또 대중에게 인기 있는 장르를 선보이는 ‘ACC 퍼니’를 신설하는 등 관람객에게 폭넓은 문화향유 기회를 선사했다.

지역-아시아-세계 잇는 문화예술 유통 플랫폼 역할 강화
ACC재단은 그 동안 구축한 국·내외의 콘텐츠 유통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과 아시아, 세계를 잇는 문화예술 유통 플랫폼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교류·협력·공모 등을 통해 국내 주요 문화예술 축제와 전국 문화기관 등을 대상으로 공연과 전시, 미디어아트 등 우수한 ACC 콘텐츠의 유통을 확대한다. 또 일본 베세토 페스티벌에서 ACC 창제작 연극 작품을 소개하고, ACC 창제작 콘텐츠 ‘아쿠아 천국’은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에서 각각 전시를 진행한다.

작품성과 흥행성 갖춘 대중 친화적 프로그램 즐비
생활 속 문화예술 확산과 시민 문화예술 향유 증진을 위해 대중 친화적 문화콘텐츠 보급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ACC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매김한 브런치콘서트는 올해도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 11시 다양한 장르의 인기 출연진을 만날 수 있다.

또 고품격 클래식 공연인 슈퍼클래식에서는 카메라타 RCO, 백건우 등 국내외 인지도 높은 아티스트의 무대가 준비된다. 작품성과 흥행성이 검증된 우수공연을 초청하는 ‘ACC 초이스’와 편하고 쉽게 관람 가능한 대중적 프로그램인 ‘ACC 퍼니’도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16회차를 맞는 ‘ACC 월드뮤직페스티벌’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브랜드를 리뉴얼하고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해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첨단기술과 문화예술이 만나는 곳 ‘ACC 어린이문화원’
지난 해 노후화된 공간과 콘텐츠를 개편하고 새롭게 개관한 어린이문화원은 아시아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기존 어린이 위주의 프로그램을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대폭 확대하고 문화기술 활용성도 높인다.

어린이체험관 ‘자연과 생활’ 영역을 아시아의 다양한 자연환경과 생활문화를 결합한 상설전시로 개편하는 것을 비롯해 아시아 문화와 미래 가치를 반영한 전시·체험 콘텐츠를 지속 개발·운영하며 차별화를 꾀하기로 했다. 또 아시아 문화 기반 문화 다양성과 첨단 기술기반 예술 창작 중심의 특화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초등 고학년 대상의 어린이 해설사 양성을 통해 어린이만의 재미난 시선으로 ACC의 콘텐츠를 소개하는 어린이 주도형 프로그램도 더욱 확대한다. 어린이들에게 처음으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는 ‘난생처음 시리즈’와 36개월 미만 영유아부터 모두를 위한 접근성 공연까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극장 공연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표적인 어린이·가족 대상 프로그램인 ‘어린이·가족문화축제 하우펀 11’은 국내외 유수 문화예술기관, 예술가, 공연단체 등과 협업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ACC 10주년 기념 대규모 공연·전시·문화상품 선보여
올해 ACC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해외 우수 공연 초청과 특별전시 등 평소 접하기 힘든 대형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먼저 5월에는 서커스, 무용, 음악이 어우러지는 해외 우수 공연 ‘더 펄스(The Pulse)’가 진행되고, 7월에는 추상표현주의를 선보이는 특별전시 ‘뉴욕의 거장들’을 만날 수 있다.

또 10월에는 대중들이 누구나 쉽고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대규모 야외 공연이 열린다. 특히 어린이문화원에서는 10년 동안 이 공간과 콘텐츠를 경험한 시민들의 기억을 수집하고, 예술가와 협업하여 참여형 콘텐츠로 구현하는 특별전시‘판타지 인벤토리’를 운영한다.

문화예술 콘텐츠와 함께 ACC의 10주년을 의미있게 간직할 수 있는 문화상품도 개발된다. 밀크티로 유명한 카페 진정성과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 전통차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제작한 ‘ACC×진정성 티세트’를 비롯해 10주년 기념 ACC CI 브랜딩 상품과 공간의 특징을 반영한 건축 시리즈 상품 등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재단 설립 4년차와 ACC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모든 지역민들이 아무런 제약이나 장벽 없이 풍성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겠다”며 “특히 ACC의 우수 콘텐츠를 국내외에서 모두가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예술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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