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가 튼튼해야 열매도 맺는다

서귀포시 표선면 한남주 주무관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4년 10월 27일(일) 14:09
서귀포시 표선면 한남주 주무관
[정보신문] 우리가 매일 먹는 밥상 위의 쌀, 신선한 과일과 채소, 바다에서 건진 생선까지 모두 1차 산업의 산물이다. 농업, 어업, 축산업 같은 1차 산업은 우리의 일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비록 시대가 변하며 IT나 서비스업이 주목받고 있지만, 1차 산업은 여전히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뿌리다.

1차 산업의 힘은 단순히 생산에서 끝나지 않는다. 농촌과 어촌은 도시의 삶이 지치고 복잡할 때 쉼터가 되어 주고, 자연과의 공존을 배우게 해준다. 특히 요즘처럼 건강한 먹거리가 주목받는 시대에 신선하고 안전한 농축산물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또한, 1차 산업은 국가 경제의 근간이기도 하다. 해외 수출을 통해 경제를 지탱하고, 기후 변화와 같은 글로벌 위기에 맞서 식량 주권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자급자족이 가능한 나라는 외부의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힘을 가진다.

그뿐만 아니라, 1차 산업은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도 기여한다. 농촌과 어촌에서 일자리를 늘리고 인구 유입이 이어지면 지방 소멸 위기에도 대응할 수 있다. 결국, 농업과 같은 뿌리산업이 튼튼할 때 국가의 미래도 밝아지는 법이다.

물론, 1차 산업이 가지는 어려움도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작황 부진, 수입산 농산물의 경쟁, 노동력 부족 등 다양한 문제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더 강한 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생긴다.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농업이나 친환경 농업은 그 대표적인 예다.

우리가 일상에서 누리는 작은 행복들, 예를 들어 맛있는 밥 한 끼와 자연의 풍경은 모두 1차 산업의 노력 덕분에 가능하다. 뿌리가 튼튼해야 나무가 흔들리지 않는 법이다. 농업과 어업 같은 1차 산업을 지지하고 함께 키워가야 우리 사회도 더욱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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