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가고, 털진드기(쯔쯔가무시증) 오고

전국적 조사 결과, 쯔쯔가무시균 매개체인 털진드기 발생 증가하기 시작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소매 옷 입기 등 예방수칙 준수 권고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4년 10월 24일(목) 20:50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정보신문]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지난 10월 22일(42주차) 현재 쯔쯔가무시증(Scrub Typhus) 주요 매개체인 털진드기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야외 활동 시 털진드기 물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sugamushi)을 보유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린 후 발생할 수 있으며, 물린 후 10일 이내 가피(검은 딱지, eschar)가 생기는 특징이 있고,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근육통, 반점상 발진, 림프절종대 등이 있다.

털진드기 발생 감시는 8월 넷째 주부터 12월 셋째 주까지 전국 20개 지역에서 수행하고 있다.

국내에 쯔쯔가무시균을 매개하는 털진드기는 총 8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2023년도 감시 결과, 남부와 서부, 일부 북부에서는 활순털진드기, 중부 및 북동부 지역에서는 대잎털진드기가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또한 털진드기는 평균기온 18℃ 이하에서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10~15℃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다가, 10℃ 미만으로 떨어질 때부터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붙임2 참고).

시기별로 살펴보면 털진드기는 40주부터 42주차(9월말~10월초)에 증가하기 시작하며, 환자는 43주부터 시작하여 47주차(11월 중순)까지 큰폭으로 증가한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추수기 및 가을 단풍철에 털진드기와의 접촉 확률이 높아질 수 있음에 따라,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위험환경 노출을 최소화하기”를 당부하며,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소매 옷, 긴 바지 착용 등의 예방수칙을 잘 지킬 것”을 강조하였다.

또한, “쯔쯔가무시증은 감염 초기에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기에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며,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린 자국(가피)이 관찰되고, 10일 이내 발열·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면, 쯔쯔가무시증을 의심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 전
작업복과 일상복 구분하여 입기
진드기에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 갖춰입기
농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 중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사용하기
풀숲에 옷 벗어놓지 않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기피제의 효능 지속시간을 고려하여 주기적으로 사용하기

○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 후
귀가 즉시 옷은 털어 세탁하기
샤워하면서 몸에 벌레 물린 상처(검은 딱지 등) 또는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하기
의심 증상 발생 즉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 방문하여 진료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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