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기회비용, 경제에 보탬이

서귀포시 표선면 주민자치팀장 강태영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4년 10월 24일(목) 10:59
서귀포시 표선면 주민자치팀장 강태영
[정보신문] 요즘은 누구나 경제에 관심이 많다. 식당에 있었는데 옆 자리에서 밥상 경제를 논하고 있었다.“회식 문화가 점점 사라지자 혼술족이 생겨났고... 오늘 저녁에 운동을 할지? 가족과 함께 할지? 잘 나가는 친구와 술을 마실지? 고민중이라 했고...”상대방은“지난주에 영화표를 15,000원 주고 샀지만 재미없어도 돈이 아까워서 끝까지 보고 왔다”는 넋두리였다. 이 모든게 알고보면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개인의 경제 활동이다.

여기서 퇴근 후 운동을 선택하게 된다면 포기하게 되는 가족, 친구와의 만남 등은 ’기회비용’이라 하는데, 기회비용은 어떤 선택을 할 때 포기한 대안 중 가장 큰 가치를 의미하는데 우리는 최적의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영화 관람에서는 이미 지불한 돈은 회수 불가능한 ’매몰비용’이기 때문에 잊어버리고 영화관에서 나와 조금 더 유익한 활동을 하는게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다.

예를 들어 갑자기 유명해진 소설가의 강연이 있는데 강연 시간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이고 입장권은 2만원 현장 판매로 당일 09시부터 선착순 마감이라 가정해 보자. 직장을 은퇴해서 연금을 받는 가씨는 3시간을 기다려서 입장권을 구매하는 것이 최적의 선택이지만 시간당 1천만원을 받는 컨설턴트가 기다리는 시간 없이 다른 방법으로 열 배인 20만원에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면 경제 논리에선 최적인 것이다.

일상 속에선 누구나가 선택적상황(기회비용)이 발생할 것이며 이 선택들 중에서 정답은 없으며 개인의 상황에 따라 가치도 달라진다.

행정에서도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모든 사람이 공동으로 이용할 있는 공원‧도로‧교통‧체육시설 등 공공재를 제공하는데, 최적의 장소와 사업규모, 기대효과 등 경제적 비용을 면밀히 검토하여 집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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