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대구FC와 1 대 1 무승부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2024년 10월 19일(토) 16:55
광주FC, 대구FC와 1 대 1 무승부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광주FC가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 K리그1 34라운드 홈경기에서 대구FC와 1 대 1로 비기며 7위를 유지했다.

광주는 골키퍼로 김경민, 안영규와 변준수를 센터백으로 기용했다. 좌우 풀백에는 이민기와 김진호, 중앙 미드필더에는 정호연과 박태준을 배치했다. 공격에는 이희균과 정지훈을 좌우 날개로, 최경록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놓으며, 허율과 투톱을 형성했다.

광주는 승리를 거뒀던 지난 33R 서울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10분 정지훈의 얼리 크로스가 박스 안 정호연에게 향했다. 공을 잡은 정호연이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순간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오프사이드 깃발이 먼저 올라갔다.

18분, 우리 수비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최경록이 허율과 2 대 1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문 앞까지 접근했다. 최경록이 결정을 지으려던 순간 수비에 막히며 기회가 무산됐다. 26분 이희균이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 밖으로 나갔다. 의료진 치료를 받은 후 곧 복귀했다. 29분 대구 세징야가 안영규와 신경전 중에 이를 중재하던 이민기를 밀쳐 넘어트려 경고를 받았다.

최전방 세징야를 제외하고 전원 수비로 내려앉은 대구는 광주의 빌드업 실수를 틈타 빠른 역습으로 득점을 노렸다. 42분 광주의 왼쪽 측면이 뚫리면서 황재원이 단독 드리블 돌파로 박스 안까지 접근했지만 마지막 패스가 끊기면서 슈팅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반격에 나선 광주는 공백이 생긴 대구의 오른쪽 측면을 공략했다. 패스를 이어받은 박태준이 아크 서클 부근에서 강슛을 날렸지만 유효 슈팅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후 별다른 소득 없이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 시작 후 광주는 이희균과 정지훈을 대신해 문민서와 조성권을 교체 투입했다. 문민서를 왼쪽 윙 포워드로, 조성권을 오른쪽 측면 수비로 배치하면서 5백을 가동했다. 53분 정호연이 안영규와 공을 주고받으며 왼쪽 측면을 허물었다.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정호연이 과감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반대쪽 골문을 노렸지만 살짝 빗나갔다. 홈 팬들은 일제히 아쉬움의 탄성을 쏟아냈다.

에드가를 교체 투입한 대구가 좌우 측면 크로스 빈도를 높이며 광주 골문을 공략했다. 위협적인 장면이 이어졌지만 번번이 변준수와 안영규의 수비에 걸렸다. 69분 정호연이 환상적인 개인기로 수비 두 명을 제치고 박스 앞까지 접근했다. 최경록을 거쳐 허율에게 연결됐지만, 슈팅과 무관하게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다.

77분 광주가 대구의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최경록의 왼발 프리킥이 그대로 변준수의 머리에 얹히며 골망을 흔들었다. 변준수는 올 시즌 얻은 두 골을 모두 대구전에서 기록하며 대구 킬러로 거듭났다.

82분 지친 허율과 최경록을 대신해 이건희와 신창무가 투입됐다. 84분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고재현이 오른발 강슛을 날렸지만, 수비수 발에 맞고 아웃됐다. 이어지는 코너킥에서 세징야의 크로스를 에드가의 머리에 정확히 연결되며 동점 골을 허용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대구의 역습이 위력을 발휘하자, 이정효 감독은 이민기를 대신해 센터백 자원인 김경재를 투입했다.

추가 시간 2분 신창무의 코너킥을 이건희가 헤더 슛으로 연결했지만 대구 오승훈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추가 시간 5분이 다 지나갈 때쯤, 광주가 마지막 코너킥 기회를 얻었다. 골키퍼가 펀칭으로 걷어낸 공을 문민서가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한참 벗어나며 경기가 종료됐다. 이로써 광주는 승점 1점을 추가하며 44점으로 7위를 유지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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