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배려로 가는길

서귀포시 정방동 김경미 주무관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4년 10월 16일(수) 10:41
서귀포시 정방동 김경미 주무관
[정보신문] “최대한 되는 방향으로 해줍써...” 이는 주민센터에서 복지 업무를 수행하는 내가 가장 자주 듣는 말이다. 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례관리 업무를 맡아 예상치 못한 상황이나 환경에 처한 이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여러 가지 고민에 직면하게 된다. 그중 가장 어려운 상황은 도와드리고 싶지만, 법과 규정에 따라 지원이 어려울 때이다. 이런 경우, 즉각적으로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해야 할지, 아니면 관련 법과 규정에 해석의 여지가 있는지를 더 찾아봐야 할지 망설이게 된다.

민원인을 돕고자 하는 마음과 공무원으로서 법과 규정을 준수하여 공정한 판단을 내려야 하는 갈등 속에서, 나는 진정한 청렴이 단순히 법과 규정을 준수하는 것을 넘어 민원인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소통의 자세를 포함한다고 생각하며 상담을 한다. 법과 규정에 충실하면서도, 그 안에서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공무원의 중요한 역할이 아닐까 싶다.

“공명정대(公明正大)”라는 말이 있다. 이는 공정하고 밝으며 올바른 태도로 일을 처리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원칙을 지키는 것이 청렴의 기본이며, 그 위에 법과 규정을 준수하면서 민원인과의 소통을 통해 그들의 필요를 이해하는 것이 사회복지공무원의 역할이라고 믿는다.

따라서, 늘 청렴한 자세로 민원인과의 관계를 맺고 그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이에 나는 진정한 청렴을 마음속에 되새기며,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그들에게 힘을 보탤 수 있는 공직자가 되기 위해 나아가겠다는 다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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