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장애인 표준사업장 ‘아카페라’ 개소

ESG 경영의 새로운 장... 15일 개소식 열고 본격운영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2024년 10월 15일(화) 20:57
15일 열린 제주대학교 내 아카페라 개소식에서 김일환 총장이 일일 바리스타로 나서 직접 시연을 진행했다.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제주대학교 내 장애인 표준사업장 ‘아카페라’가 문을 열어 눈길을 끈다. 특히 제주대학교는 차별, 불평등 없는 사회 조성에 앞장서는 등 ESG 경영에 적극 나서며 주목받고 있다.

제주대학교는 산학협력관 1층에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아카페라’(A Cafe RA) 개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장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경영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제주대에 따르면 아카페라는 2021년 6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의 협약을 통해 추진됐으며, 2022년 5월,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고 나눔과 상생을 실천하기 위한 계획 아래 탄생했다. 위치는 지난해 완공된 산학협력관 1층에 위치해 있다.

1층 총 면적 1949㎡ 중 카페 공간은 36.38㎡로, 장애인 근로자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주대학교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총 2억원을 투자해 현재 12명의 직원 중 1명의 매니저와 11명이 장애인 파트너로 구성돼 있다.

특히, 개소식에서는 김일환 총장과 장애인 파트너가 협력과 존중의 가치를 실현이라는 의미를 더하기 위해 함께 바리스타 시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김일환 총장은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 내에 들어선 ‘아카페라’(A Cafe Ra) 카페는 국립대학의 ESG 경영방침에 따라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여 사회에 기여하는 모범사례로 거듭나기 위한 담대한 목표를 갖고 문을 열었다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라는 ‘차별’이 아닌 이들 모두가 어우러져 함께 화합을 형성하는 성장의 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고석준 아카페라 대표이사는 “이 사업장은 단순한 일터를 넘어, 서로 존중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아카페라는 환경을 고려한 에너지 절약 운영,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장애인 근로자들의 자립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의 나눔이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대학교는 아카페라 개소를 통해 장애인 고용을 활성화하고, 지역 사회와의 유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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