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산행, 상쾌함 속의 숨은 경고를 아시나요?

서귀포시 표선면 송봉현 주무관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2024년 10월 15일(화) 10:44
서귀포시 표선면 송봉현 주무관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새벽 공기를 마시며 등산로를 오르는 건 상쾌한 하루의 시작을 여는 좋은 방법이다. 특히 가을 새벽의 산은 맑고 시원한 공기와 함께 고요한 자연의 소리를 들려준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활력을 찾기 위해 새벽 등산을 선택한다. 하지만 새벽 산행에도 꼭 주의해야 할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면 안 된다.

새벽은 여전히 어둡기 때문에 발밑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조명이 없는 등산로에서는 길을 잃거나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위험이 있다. 손전등이나 헤드램프를 챙기는 것은 필수다. 또한, 이른 시간에는 밤사이 내려앉은 이슬이나 낙엽이 길을 미끄럽게 만들어 예상치 못한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새벽 공기의 신선함이 체력을 회복시키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른 시간의 기온은 체온을 급격히 떨어뜨릴 수 있다. 특히 땀을 흘린 후 체온이 빠르게 식으면서 저체온증이 올 가능성이 있다. 얇은 옷을 여러 겹으로 입고,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여벌 옷을 챙겨야 한다.

게다가 새벽은 인적이 드문 시간이라 만약 사고가 발생하면 구조를 받기 어렵다. 일행 없이 혼자 산행하는 경우에는 더욱 신중해야 하며, 산행 전 가족이나 지인에게 코스를 미리 알려 두는 것이 좋다. 또, 무리한 속도로 산을 오르거나 준비 없이 높은 산을 도전하면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야 한다.

새벽 등산은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는 훌륭한 운동이다. 하지만 산행의 즐거움을 안전하게 누리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해 방심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한 순간일 수 있다. 상쾌한 새벽 공기와 함께 안전한 등산을 즐기길 바란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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