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전남대 호남학연구원 업무협약 체결

지역학 연구 활성화를 위한 근현대자료 수집과 학문후속세대 교류 및 로컬 선언 일정 합의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2024년 10월 04일(금) 14:33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전남대 호남학연구원 업무협약 체결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치완, 제주대 철학과 교수)은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원장 정명중, 전남대 일반대학원 호남학과 교수)과 지난 9월 27일 전남대학교 용봉관에서 국내외 근현대 제주자료 DB구축을 통한 제주학 연구 기반 확보 및 지역학 연구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체결 후 양기관 관계자는 광주 비엔날레 파빌리온 프로젝트가 열리고 있는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 역사문화마을을 방문해 지역소멸 위기 대응 방안으로서 근대문화유산 활용 실태를 점검하고, 좌담회를 실시했다.

좌담회에서는 국내외 근현대 제주자료 수집 및 DB구축과 관련된 양기관의 협력 방안, 호남학과 설치 운영 현황과 지역학 연구 및 교육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의 근현대 역사자료와 학문후속세대의 교류 일정 및 지역학 정체성 확립과 연대를 위한 ‘로컬 선언’ 선포 일정 등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정명중 원장은 “국내 지역학 연구를 선도해온 탐라문화연구원과 학술 연구 활동 및 교육 사업 협력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2019년 이후로 지역학을 토대로 한 정책인문학으로서 쿰다 인문학 연구 성과 축적 및 연구 네트워크 확산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탐라문화연구원과 업무협약을 계기로 국내 지역학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연대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탐라문화연구원 김치완 원장은 “2020년 호남학연구원 소속 일반대학원 호남학과를 개설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지역학 연구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한 호남학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면서 “호남학 자료를 풍부하게 축적하고 있는 호남학연구원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탐라문화연구원의 근현대 제주자료 수집 및 DB 구축 사업은 물론, 이를 토대로 제주학 교육기관으로서 자리잡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호남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종합연구를 표방한 호남학연구원은 1963년 설립 이후 지역 거점연구기관으로서 지역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2008년 이래 감성인문학과 비판적(횡단적) 지역학이라는 혁신적인 연구의제를 바탕으로 연구원의 양적 성장과 질적 성숙을 담보하고 있다. 특히, 2020년 전국 최초로 지역학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일반대학원 호남학과(석․박사과정)을 창설하여 운영함으로써 학술연구기관이자 교육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은 1967년 제주도문제연구소로 출범한 이래, 제주도문화연구소, 탐라문화연구소를 거쳐 2014년 탐라문화연구원으로 확대 개편하는 과정에서 국내 지역학 연구를 선도해왔다. 2019년 ‘쿰다로 푸는 제주 섬의 역사와 난민’을 주제로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된 이래 제주학에 토대를 둔 정책인문학인 쿰다인문학 개념을 도출하고, 이와 관련된 재학생 비교과 교육 및 시민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과의 업무협정은 2024 제주대학교 국립대학육성사업 <국내외 근현대 제주 자료 DB구축을 통한 제주학 연구 기반 확보>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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