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과 신뢰, 그리고 목민심서의 가치

서귀포시 주민복지과 주무관 양희란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4년 10월 03일(목) 19:49
서귀포시 주민복지과 주무관 양희란
[정보신문] 현대 사회에서 청렴은 단순한 미덕이 아니라 공직자의 기본 덕목이자 사회의 근본적인 신뢰를 구축하는 핵심 요소이다. 청렴은 부패를 피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직하고 투명한 행동을 통해 시민과의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는 결국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초석이 된다.

공직자가 청렴을 유지할 때, 시민들은 그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된다. 이러한 신뢰는 사회의 여러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하는 데 필수적이다. 공직자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다는 것은, 행정 집행에 대한 신뢰도 또한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나아가 사회의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향해야 할 청렴의 모델은 무엇일까? 조선시대의 목민심서는 훌륭한 지침을 제공한다. 목민심서는 '목민관' 즉, 지방 관료들이 어떻게 청렴하게 그리고 공정하게 국민을 대해야 하는지를 다룬 책이다. 이 책은 당시 목민관으로 불리던 지방 수령을 대상으로 하여 집필된 책이지만, 공직자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는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목민심서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는 공직자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다. 예를 들어, 목민관은 자신이 맡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어떻게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또한, 지역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그들의 문제에 귀 기울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는 단순한 직무 수행을 넘어, 지역 사회에 대한 사랑과 헌신의 표현이기도 하다.

청렴은 개인의 덕목이자 사회의 기초이며, 목민심서는 그 길을 안내하는 소중한 나침반이다. 공직자 스스로가 이 가치를 마음에 새기고 실천해 나간다면, 청렴하고 신뢰받는 사회는 결코 꿈이 아닌 현실이 된다. 청렴과 신뢰의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사회를 위해,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원칙을 가슴 깊숙이 실천할 때, 우리 사회가 진정한 의미의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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