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박형대 의원,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결과보고서는 엉터리’

관람객 수 부풀리기, 보고서 표절 논란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2024년 09월 06일(금) 17:07
박형대 의원(진보당ㆍ장흥1)이 지난 6일 전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질의하고 있다..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전남도의회 박형대 의원(진보당, 장흥1)은 9월 6일 전남도의회 제38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전남도교육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결과보고서가 엉터리로 작성됐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박람회 관람객 1명이 여러 프로그램을 관람할 수 있는데 박람회 관람객 수와 프로그램별 관람객 수가 457,869명으로 동일하게 나온 것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잘못 계산된 관람객 수를 적용해 산출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1,400억 원으로 나온것 자체가 엉터리이다”며 “관람객 수를 다시 산출하고 정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남도교육청에서 제출한 박람회 참가현황을 분석한 결과 학생은 약 7만 명, 교직원 및 학부모는 약 1만8천 명으로 8만8천 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통해 박람회 기간 전후 여수시 만덕동 방문자 수를 추산한 결과 방문자 수가 10만 명으로 나타나 학교에서 제출한 숫자와 거의 일치한다는 게 박형대 의원 입장이다.

나아가 박 의원은 “박람회 결과보고서는 고려대학교 세종산학협력단에서 작성한 용역 연구보고서를 그대로 표절했다”며 “생각은 같을 수 있으나 글은 같을 수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람회가 성과를 보여주는 행사가 아닌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교육력 강화로 이어지는 행사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박람회 결과에 대해 좀 더 분석하고 객관적인 데이터가 바뀐다면 정정을 하도록 하겠다”며 답했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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