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2024 ACC 월드뮤직페스티벌 성료

참여 아티스트들 “품격 있는 관객 매너에 감동”잇단 찬사
티켓 판매·객석점유율 증가… 자원활동가·반디밴드 경쟁률도 UP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2024년 09월 05일(목) 15:58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2024 ACC 월드뮤직페스티벌 성료
[정보신문 = 김금덕 기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사장 김선옥·이하 ‘ACC재단’)은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 동안 ACC 예술극장과 열린마당 등에서 개최된‘2024 ACC 월드뮤직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ACC 월드뮤직페스티벌’은 장르와 국경을 초월하는 무경계 음악축제로, 2010년부터 매년 8월 마지막 주에 열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대표 행사다. 올해는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 16여 개 팀이 참가해 기존에 접하기 힘든 세계 각국의 월드뮤직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대중음악과 전통음악으로 무대를 꾸며 음악 스타일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

올해 가장 큰 행사 성과 중 하나는 흥행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첫 유료화로 전환한 월드뮤직페스티벌의 올해 입장권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5%가 늘었다.
3일 평균 객석 점유율도 지난해 51.6%에서 올해 65.2%로 증가했다. 특히 마지막 날 공연은 입장권 전량 매진을 기록하며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ACC 무대에 오른 아티스트들은 관객들의 관람 매너와 호응에 잇따라 찬사를 보냈다.

페르시안 음악 거장 ‘카이한 칼호르’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호흡하며 공연에 참여하는 광주 시민들의 품격 있는 관람 매너에 페스티벌의 격이 높아보였다”며 감탄을 보내기도 했다.

아울러 ACC에 국한됐던 행사 장소를 야외까지 확대한 점도 큰 호평을 받았다. 월드뮤직페스티벌 사전 행사로 8월 28∼29일 원효사에서 진행된 요시 호리카와의 사운드 스케이프 ‘일파만파’는 무등산 사찰의 풍경과 어울리는 사운드 아트와 조명 퍼포먼스를 선보여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관람객들은 “고즈넉한 사찰에서 바람 소리, 풀벌레 소리가 함께 어우러지는 오디오 퍼포먼스는 매우 이색적이고 신선한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ACC 월드뮤직페스티벌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열기도 높아지고 있다. 행사 및 아티스트 지원, 홍보 등의 역할을 담당하는 자원활동가 ‘월페반디’는 올해 50명 모집에 134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5·18 민주광장 무대에서 공연을 선보인‘반디밴드’도 6개 팀 선발에 총 85개 팀이 지원하는 등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월드뮤직페스티벌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임을 실감케 했다.

ACC재단은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시민모니터링단과 함께 처음으로 전문가 평가단을 운영해 페스티벌에 대한 다각적인 의견과 발전 방안을 청취했다. 이를 토대로 일부 미비점과 개선사항 등을 보완해 ACC 개관 10주년을 맞이하는 2025년에는 더욱 새롭고 발전된 형태의 페스티벌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ACC 월드뮤직페스티벌’은 평소 접하기 힘든 세계의 다양한 음악과 창의적인 퍼포먼스를 경험하는 행사”라며 “축제에 참가했던 다양한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평가해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금덕 기자 jbnews24@naver.com
이 기사는 정보신문 홈페이지(jungbonews.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jungbonews.co.kr/article.php?aid=1836281970
프린트 시간 : 2024년 10월 27일 06:2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