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 수 있는 우리들의 시간

서귀포시 천지동 복지환경팀장 고지양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4년 09월 04일(수) 10:43
서귀포시 천지동 복지환경팀장 고지양
[정보신문] 더위도 그친다는 처서가 지난다. 주위에 맴도는 귀뚜라미 소리가 반갑다. 유난히 더웠던 한여름 뙤약볕에서 걸을 수 있을 만큼 욕심을 부리며 시간을 할애했다. 단지 건강을 위해서였다. 그 이외는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다.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건강한 삶도 노력 없이는 얻어지지 않는다.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길 매사 바란다. 하루에 만 보 걷기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면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필자의 오래된 지인은 걷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꾸준히 걷는 운동부터 가볍게 시작하라고 권유한다.

일일 운동량을 체크까지 해준다. 미약한 관심이 부디 운동할 동기부여가 된다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걸을 수 있을 때가 행복하다고 자주 내뱉던 필자의 어머니도 오래전 무릎을 수술하였고, 재활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걷는 것이 좋다는 의사 선생님의 권유로 여전히 동네 가까운 축구장을 천천히 걷고 계신다. 걷고 있는 오늘이 행복이라고 거친 숨을 몰아쉬며 웃으신다. 구순을 바라보는 지금도 걷고 있을 어머니를 응원한다.

운동이 다들 귀찮아서 차일피일 미루고 나중에 운동해야지 한다. 부디 건강을 먼저 생각하길 당장 걸을 준비를 마쳐야 한다. 살면서 한 번쯤 들어봤을 멋진 글을 지면에 옮기며 마음을 새롭게 다잡아 본다.

“네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다.” 걸을 수 있을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 여러분! 걸을 수 있을 때 소중한 무릎을 아껴 가면서 걸어 나가 봅시다. 건강과 행복은 저 멀리 있는 게 아닙니다. 바로 튼튼한 발아래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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