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 의혹과 유혹의 씨앗 물리치기

서귀포시 남원읍 주무관 고수영

정보신문 jbnews24@naver.com
2024년 09월 02일(월) 10:50
서귀포시 남원읍 주무관 고수영
[정보신문] 일상 생활에서나 업무를 하면서 마음 속에 갈등이 생기는 순간이 발생한다. 이렇게 해도 될까?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의혹이 생기는 순간은 순식간이며, 그 순간에 어떤 판단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지차이로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의혹, 유혹의 순간은 정말 순식간이다. 찰나에 이렇게 해도 상관없겠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해왔으니까’라고 생각하며 넘길 수도 있다. 마음속에 이건 잘못되었다는 의혹의 씨앗이 조금이라도 키워졌다면 충분히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행위를 하면서 이것이 조금이라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면서 그냥 행한다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의 행위가 후대에도 남겨져 다른 사람들의 본보기가 될 수 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하며, 더 나아가 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공직자에게는 이런 자세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최근 공인인 연예인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주는 사례들을 보며, 이러한 마음가짐이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청렴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옛 시대의 가치인 겸손, 겸양의 미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 세대는 경쟁과 자기 PR이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그렇기에 주변을 돌아보기 어렵고, 자기 삶과 자기의 안위가 중요함에 따라 청렴의 가치처럼 온 세대 및 후대에 물려줄 가치가 뒷전이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 읽고 있는 책인 마티아스 뇔케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책은 현 시대에도 겸손은 중요한 가치라고 말하고 있다. ‘겸손이야말로 자신감을 보여주는 가장 효과적이고 배려깊은 태도’라고 말하며, ‘겸손은 고상함과 품위를 지니고 있지만 쉽사리 드러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고사성어에 ‘낭중지추’라는 말이 있다. 훌륭한 사람은 드러내지 않아도 저절로 알려진다는 말이다. 이처럼 청렴도 드러나지는 않지만 저절로 알려지며 후대에 물려줘야하는 가치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청렴한 태도를 만드는 것은 겸손과 겸양과 같은 정신적인 가치가 아닐까.

마음에 의혹과 유혹의 씨앗이 발생할 때 나의 행위가 이 사회와 후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생각해본다면 그 행위의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마음의 소리를 잘 듣고 잘못되었다는 생각의 씨앗이 생기면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공직자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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